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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NMC, 상종급 이상 돼야” 재정당국 협의 촉구
“신축 NMC, 상종급 이상 돼야” 재정당국 협의 촉구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3.10.19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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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국감에서 민주당 남인순·서영석 의원 당부
주영수 원장 “기본설계 끝나면 공식 협의 가능”

국립중앙의료원(NMC) 신축 규모가 상급종합병원 수준 이상이 될 수 있도록 의료원장이 적극적으로 관계부처와 협의해달라는 국회 요청이 제기됐다.

19일 NMC 등 보건복지부 산하기관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주영수 NMC 원장에게 의료원 신축 문제에 대해 질의했다.

NMC는 당초 정부에 본원 800병상, 감염병병원 150병상의 신축 규모를 제안했다. 복지부와 질병관리청도 NMC를 상종 수준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가 총사업비 적정성 재검토 면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본원 병상 규모를 526병상, 감염병병원 134병상으로 감축했다.

남 의원은 NMC 주영수 원장에게 “작년 국감에서도 문제 제기한 바 있다. 국가 중앙의료기관 규모를 감축해놓고 필수의료 국가책임제를 약속한 정부에게 유감”이라며 “지난 7월 설계공모 당선작이 선정됐는데 설계 후에 병상을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나”라고 물었다.

주 원장은 “설계 단계가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로 나뉘어 있다. 법적으로 기본설계가 끝나면 사업 규모와 총사업비에 대해 재정당국과 협의할 수 있는 공식적인 기회가 있다”며 “아직 기본설계가 끝나지 않아 협의를 해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에 남 의원은 주 원장과 복지부 박향 공공의료정책관에게 “원안대로 병상 규모를 복구해달라”며 “국가 중앙병원으로서 NMC의 역할이 중요하다. 상종 수준의 병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남 의원은 현재 NMC 건물의 노화도 문제, 공공의료센터의 공공의료본부 격상 문제도 짚었다.

민주당 서영석 의원도 주 원장에게 “신축 문제에 대해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라는 자세로 임해달라”고 주문하며 “상종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의료원이 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NMC에서 응급수술 처치나 전문응급의료를 제공하지 못해 전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외상, 응급, 심뇌혈관, 모자의료 등 고비용-저효율 의료분야에서는 당연히 NMC가 국내 최고여야 한다. NMC 신축 규모가 축소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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