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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진료비, 의과는 줄고 한의과는 늘어
자동차보험 진료비, 의과는 줄고 한의과는 늘어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3.10.19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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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2022년 연평균 의과 4.5% 감소 vs 한의과 19.5% 증가
심평원 “한의과 보존 치료·비급여 비중 증가가 원인”

자동차보험 한의과 진료비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자동차보험 진료비가 상승하는 가운데 의과 진료비가 매년 감소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실에 제출한 ‘자동차보험 진료비(심결) 추이’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진료비는 2018년 1조9762억원에서 지난해 2조5142억원으로 연평균 6.3% 증가했다. 4년 새 27.2%가 상승한 것이다.

하지만 의과 자동차보험 진료비는 2018년 1조2623억원에서 지난해 1조506억원으로 동기간 연평균 4.5% 감소해왔다. 반면 한의과 진료비는 2018년 7139억원에서 지난해 1조 4636억원으로 같은기간 연평균 19.7% 증가했다.

심평원은 한의과 진료비 증가의 주요 원인이 △교통사고 환자의 의과 초기 치료 후 보존 치료를 위한 한의과 진료 선호 경향 △한의과 비급여 비중 증대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심평원 자동차보험심사센터는 급증하는 장기입원이나 도인운동요법 등 한의과 진료비 항목에 대해 집중심사 및 현지확인심사를 확대 실시하고 있다”면서 “한의과 진료비는 매년 증가 추세이나 증가폭은 둔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첩약, 추나요법, 약침 관련 진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첩약비는 2018년 1843억원에서 지난해 2805억원으로, 추나요법(급여)은 2019년 697억원에서 지난해 1709억원으로, 약침은 2018년 585억원에서 지난해 1443억원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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