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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류마티스학회, 지난 7일 '관절 가요제' 개최
대한류마티스학회, 지난 7일 '관절 가요제' 개최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3.10.11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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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 투병 환우에 희망의 메시지 전달 관절
15개팀의 경연으로 감동과 감사의 무대 연출

(이사장 이신석)가 지난 7일 서울 건국대 새천년기념관에서 관절 가요제를 열어 희귀·난치 면역 질환을 비롯해 다양한 관절염으로 투병하는 환자와 가족의 지친 심신을 위로했다.

이번 행사는 대한류마티스학회가 10월 관절염의 달, 세계 관절염의 날(올해는 10월 12일)을 맞아 관절 건강 캠페인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먼저, 가요제엔 전국에서 응모한 75개 팀(개인)이 치열한 예선을 벌인 후 총 15개 팀(개인)이 선정되어 본선에 진출했는데 이날 전문 사회자를 포함한 허진욱(노원을지병원), 은영희(강북삼성병원)교수의 사회로 류마티스내과에서 진료받고 있는 환자 및 보호자, 류마티스내과 전문의가 있는 의료기관의 의사, 간호사 등을 포함한 종사자와 의대생 등 다양한 팀이 뛰어난 노래 실력을 뽐냈다. 

신촌 세브란스병원의 3대 관절 가족팀의 식전 공연으로 시작해 마지막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밴드의 경연까지 대부분의 참가곡에 환우들을 향한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관절염으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 음악으로 우울을 극복한 참자가의 사연도 전해졌다. 

이날 영예의 대상(상금 500만원)은 2년 전 암 수술 뒤 류마티스 관절염을 진단받고 치료 중인 환자 성보은 씨에게 돌아갔다.

최근 발가락 골절을 입었음에도 깁스를 한 상태에서 지팡이를 짚고 나와 열창한 성보은씨는 “고통의 나날들을 보내고 있지만 그럼에도 너무나 살고 싶어서 이번 관절가요제에 참가했다”고 밝혔고,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인 천현숙 씨(은상)도 “우울 속에서 뼈가 아픈 통증을 잊으려 노래교실을 다니면서 행복해졌다”면서 관절가요제 주최 측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류마티스 전문의로서는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한 채지영(분당 제생병원) 홍보위원은 노래를 마친 후 '열심히 살아가는 환우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라는 문구가 실린 플래카드를 펼쳐 관절염 환자를 응원하는 류마티스 전문가의 마음을 전했다. 

전재범 회장(한양대병원)은 “류마티스관절염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원인의 관절염으로 고생하고 있는 환자들을 위로하고 관절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계기가 되어 관절 전문가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류마티스관절염의 환자의 행복한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조기진단이 필수적이고 류마티스 전문가에 의한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꼭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번 가요제는 향후 대한류마티스학회 공식 유튜브 채널인 ‘관절류마티스TV’를 통해 현장 스케치 영상 등을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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