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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간호사회, 정치적 역량 강화에 앞장
서울시간호사회, 정치적 역량 강화에 앞장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3.09.22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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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미래지도자 양성 과정' 개설… 지방선거 출마 목표
보건의약단체와 협업·네트워크 강화도 추진
'간호 역량 강화' 시뮬레이션 센터 교육도

"변화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간호사가 지향해야 할 곳은 어디인지에 대해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의료 현장에서 간호가 가지는 힘과 행복한 간호사, 인정받는 간호사 시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윤수 서울특별시간호사회 제40대 회장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 센트럴파크에서 취임 6개월을 맞아 열린 간담회를 통해 서울시간호사회의 사업에 대해 소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서울시간호사회는 현재 5만6000명의 회원이 소속된 단체로, 대한간호협회 다음으로 가장 큰 조직”이라며 “대한간호협회와의 협업을 통해 간호 현장의 문제와 간호전문직 발전을 위한 정책을 제안해 서울시간호사회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되는 조직인 만큼, 회원들의 복지와 처우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 "지난 3월 집행부가 새로 꾸려져 업무를 시작한지 6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서울시간호사회만의 ‘색깔’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한 모든 정책들이 단발성이 아닌 연계·지속성을 갖고 앞으로 더 다양한 사업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회무를 이끌겠다는 게 조 회장의 포부다. 

이를 위해 서울시간호사회는 시민들의 건강한 삶은 물론, 조직 강화를 목표로 회원의 정치적 역량 강화를 위한 '간호미래지도자 양성 과정'을 개설·추진하기로 했다. 

조 회장은 "간호사들은 희생과 봉사가 밑바탕에 깔려있다"며 "국회의원이나 기초단체 의원들을 만나면서 '정치적으로 주도자가 돼야 간호의 애환을 해결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그렇지 않으면 간호계의 발전이 어려울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장 내년 총선에 후보자를 내세우기는 어렵더라도, 장기적으로 구의원 출마를 목표로 차근히 출발해 간호사들의 정치적 역량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조 회장에 따르면 현재 35명의 간호전문가가 간호미래지도자 양성과정에 지원했다. 이들은 다음달 5일부터 정치 입문 및 심화 과정을 통해 거치게 된다. 강의는 전직 국회 보좌관 출신 및 국회의원들이 맡는다. 

그는 “시의원, 국회의원 선거에 나가는 간호사 출신들이 있었지만, 막상 의정활동을 시작하면 실무경험이 없어 법안 발의에 많은 시행 착오를 겪었다”며 “지속적으로 역량을 키워 다음 지방선거 땐 25개구 지역마다 한 명까지는 아니더라도, 시의원 등에 출마할 수 있도록 꿈을 가지고 역량을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간호사회는 서울시는 물론 보건의약단체와의 협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조 회장은 “간호법으로 인해 보건의료계와 대립하는 상황에 있지만, 유기적인 관계를 갖고 서로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서울시의사회·서울시병원회 등 ‘보건의료협의체와’의 정책 네트워크를 강화해 협업 체계를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시 보건의료상생협의체와의 협업을 통해 취약계층을 위한 활동을 지속해 나가는 것은 물론, 서울시 간호직 공무원의 상위직급 확대 및 간호조직 위상 정립 활동에도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간호 역량 강화를 위한 ‘시뮬레이션 센터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조 회장은 “성인 시뮬레이터, 표준화 환자를 이용한 시뮬레이션 교육 제공을 통해 환자 안전과 임상수행능력의 질 향상을 위해 시뮬레이션 센터 교육을 연 22회 이상 진행하고 있다”며 “오는 11월까지 시뮬레이션 시나리오 등 교육 컨텐츠 공모를 통해 회원들에게 우수하고 표준화된 시나리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서울시간호사회는 △대언론 홍보활동 강화를 통한 서울시간호사회의 브랜드 이미지 구축 및 간호사에 대한 인식도 상승 △간호정책 연구 활성화로 시대적 트렌드에 부합하는 새로운 과제 발굴 및 서울시 핵심정책과 협업할 수 있는 기반 마련, 실제 방안 도출 △소통과 공감의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임원진 워크숍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25개 간호사회와 네트워크 강화 △정기적인 종별·분야별 간담회 개최 △소통과 화합, 행복한 간호현장을 만들기 위한 문화공연 관련 지원 등 다양한 이벤트 기획 △어린이집 영유아 방문건강관리 사업 △서울간호봉사단의 다양한 봉사활동 등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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