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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소식] 9월 5일
[병원계 소식] 9월 5일
  • 의사신문
  • 승인 2023.09.0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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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판 모세의 기적, 현봉학 의사 사진전 개최

연세의료원과 현봉학박사기념사업회가 지난달 31일부터 두달간 세브란스 아트리움에서 현봉학 의사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1950년 흥남철수 모습의 다양한 사진을 담았다. 12월 19일 찍은 사진에서는 울고있는 피난민과 업힌 아이의 웃는 표정이 대조적이다. 다양한 피난민의 표정 속에서 인생의 희노애락을 읽을 수 있다.

흥남철수 사진 외에도 의사로서의 현봉학도 만나볼 수 있다.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 재학, 결혼식, 1953년 유학을 떠나 필라델피아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모습, 뉴저지 뮬런버그 병원에서 근무하는 모습 등이다.

또 이번 전시회는 동포를 생각하는 마음이 깊었던 현봉학을 조명했다. 서재필기념재단 이사장과 미중한인우호협회장을 맡아 현봉학이 전개했던 사업 사진도 관람 가능하다.

“이대로 철수하면 저 사람들은 다 죽습니다”, 1950년 12월 19일부터 24일까지 펼쳐진 흥남철수에 앞서 민간인 철수를 고려해달라고 미10군단 지휘부를 설득한 현봉학 당시 고문관이 했던 말이다. 현봉학은 이때의 공로로 한국의 모세라는 별칭을 얻었고 2014년 12월 민간인 최초로 6.25전쟁영웅에 선정됐다.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쾌유기원 위로 힐링콘서트 성황리 개최

동탄성심병원(원장 노규철)은 지난달 30일 본관 4층 대강당에서 ‘쾌유기원 위로(We路) 힐링콘서트’를 성화리에 개최했다.

위로와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환자 및 지역주민 등 약 150여명이 참석해 연주회를 즐겼다.

연주회에서는 독일 로스톡 국립 음대에서 최고 연주자 과정을 최우수로 졸업한 서주희 바이올리니스트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 음대에서 최고 연주자 과정을 최우수로 졸업한 서주연 피아니스트가 세계적인 작곡가들의 다양한 명곡을 연주했다.

이들은 바흐의 ‘Partita for Violin Solo No. 2 in D minor, BWV 1004’를 시작으로 베토벤의 ‘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 9 in A Major, Op. 47 Kreutzer’ 등을 선보였다. 

■ 강동성심병원, 뇌졸중센터 모범인증병원 선정

강동성심병원(원장 양대열)이 지난 2~3일 부산 해운대 백병원 대강당에서 개최한 2023 Korean Stroke Network(이하 KSN, 한국 뇌졸중 네트워크)에서 뇌졸중센터 모범인증병원으로 선정 됐다.

이날 심포지엄은 대한뇌졸중학회 주최로 현재 뇌졸중 안전망 구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뇌졸중 네트워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강동성심병원은 뇌혈관질환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특성화병원으로, 모든 뇌혈관질환의 진료와 치료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다학제 협력을 통한 통합진료체계를 갖췄으며, 초급성기 뇌경색, 뇌동맥류 파열과 같은 중증 뇌혈관질환에서도 발병초기에 응급 뇌혈관내 시술 및 집중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최첨단의 CT, MRI/MRA, 혈관조영장비를 이용한 질환의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해 지역사회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이주헌 교수는 “수많은 환자 치료 사례와 숙련된 의료진의 경험이 축적되어 최고의 역량을 갖추었기에 모범인증병원으로 선정될 수 있었다”며 “지역의료체계의 중심으로서 지역사회의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서울성모병원-日성마리아병원, ‘학술 및 연구 교류’ MOU 체결

서울성모병원이 지난 4일 본관 21층 대회의실에서 일본 성마리아병원과 학술 및 연구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의료진 및 연구자의 지식과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한 학술 및 연구 교류, 공동 연구 및 학술 협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성마리아병원은 한국가톨릭의료협회와 협력관계에 있는 일본의 가톨릭병원으로, 1988년 한일가톨릭의료기술협력협정을 체결한 이후로 2010년 가톨릭중앙의료원과 양국의 직원 교류 및 의료윤리 교류에 관한 협약을 체결해 가톨릭 영성을 바탕으로 복음적 소명의식을 함께 나누며 오랜기간 교류·협력해오고 있다.

협약식에서 성마리아병원은 △성마리아연구센터 개요(후쿠다 켄지 연구센터장) △연구센터 내 Cell Processing Center(이데 타이시 이사장특별보좌) △현재 연구중인 기초의학연구(무라카미 유이치 연구원) △한일 산부인과 공동 프로젝트 방안(테라다 아츠무 산부인과 진료부장) △카데바를 이용한 다빈치 원격수술(타니구치 마사히코 병원장) 등 순으로 한일 연구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송교영 로봇수술센터장이 카데바를 이용한 위암 로봇수술 트레이닝에 대해 소개했다.

■ 원주연세의료원, ‘국가혁신클러스터 고도화사업’ 선정

원주연세의료원(의료원장 백순구)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하는 2023년도 지역혁신클러스터 육성(R&D) 사업인 ‘국가혁신클러스터 고도화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지난 6월 시작해 2025년 12월까지 31개월 동안 진행되며 총 사업비 71.7억원이 투입된다.

국가혁신클러스터 고도화사업은 전국 14개 시·도별 지역혁신클러스터 특성에 따른 지역 주도의 신기술 개발 및 생태계 육성을 통해 지역균형 발전 촉진과 자립 성장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의료기기제조업 중심이었던 강원지역혁신클러스터가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중심의 병원 연계형 디지털헬스케어 산업까지 육성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관연구개발기관인 연세대 원주연세의료원은 공동연구개발기관 강원테크노파크와 병원 연계형 디지털헬스케어 개방형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세부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가혁신클러스터고도화 세부사업에 참여하는 기관과 기업에는 ㈜이모코그, ㈜휴레이포지티브, ㈜에스엠디솔루션, ㈜커넥티드인, ㈜임팩트퍼스트, ㈜오톰, 강원ICT융합연구원 등이 있다.

각 기관은 ‘병원 연계형 디지털헬스케어 개방형 플랫폼 구축’을 위해 원주연세의료원을 중심으로 △초기 인지장애 진단 및 치료를 위한 환자 맞춤형 디지털치료기기 개발 △노인 우울장애 행동활성화 기반 멀티모달 디지털치료기기 개발 △맞춤형 건강증진 관리 서비스 개발 △이동형 초저선량 엑스선 발생장치 촬영 시스템 개발을 할 예정이다.


원주연세의료원은 수행체계 및 마일스톤 관리, 연차별 성과점검 진도보고회, 디지털치료기기 질환별 App/ Web 기반 디지털 바이마커 탐색 및 검증 지원, 라이프로그데이터, EMR 데이터 활용 및 데이터 결합 지원, 디지털치료기기 사용적합성 평가 지원 등 병원 연계형 디지털헬스케어 개방형 플랫폼 과제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 해운대백병원, 뇌동맥류 코일색전술 3,000례 달성

해운대백병원 신경중재팀(신경외과 진성철, 이선일, 최윤혁, 신경과 이준원 교수)이 2010년 개원 이후 지난 8월까지 뇌동맥류 ‘코일색전술’ 총 3000례를 돌파했다.

지난 2017년 말 1,500례 달성 이후 불과 채 6년이 지나지 않아 3000례를 달성했으며, 이는 매년 300건에 육박하는 시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지역 환자들을 위한 치료에 최선을 다했다.

뇌동맥류는 혈관 벽의 약한 부위가 늘어나 꽈리처럼 부풀어 오른 뇌혈관질환을 말하며, 예기치 않은 파열로 인해 뇌출혈을 유발하여 생명에 위협을 가하는 질환이다. 

이에 대해 코일색전술은 뇌출혈이 발생하였거나,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뇌동맥류 안으로 미세 도관을 삽입한 후, 이를 통해 백금으로 만든 코일을 채워 넣는 치료 방법이다.

최근에는 코일색전술 외에도 ‘스텐트를 활용한 혈류전환술’, ‘WEB 기구를 통한 색전술’ 등 최신화된 치료 방법도 개발되어 있으며, 이러한 술기를 모두 포함해 3,000건의 시술을 하며, 해운대백병원 환자들에게 발생한 합병증은 1% 미만에 불과해 양적으로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신뢰할 수준임을 증명했다.

진성철 교수는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최상의 치료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연구와 교육을 통해 기술력을 향상해 나아갈 것”이라며, “부산, 울산, 경남권역을 넘어 국내 최고 뇌혈관 치료센터로의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라매병원, ‘서울권 책임의료기관 정신응급대응 역량강화 세미나’ 성료

서울대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이재협)이 지난 1일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 서울적십자병원,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정신응급대응 역량강화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신응급대응 역량 강화’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 온·오프라인을 통해 서울권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경찰·소방 등 정신응급대응 유관기관의 실무자 318여명이 참석했다.

세션 1에서는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와 서울시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의 연계 현황을 공유하고 ‘정신응급대응 상황에서의 의사소통 및 대처방법’과 ‘정신응급대응 코디네이션센터 사업 소개 및 정책 제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이어나갔다. 세션 2에서는 정신건강의학 전문가들이 현재 정신응급대응의 문제점 및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임재준 서울대병원 공공부원장은 “이번 세미나는 서울특별시 책임의료기관인 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 서울적십자병원 및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로서 더욱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각 기관이 가진 전문성과 경험을 교환하고 서로의 지식과 노하우를 쌓아가며 보다 나은 사회적 서비스의 발전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세미나를 통하여 책임의료기관, 지역사회 기관 및 병원간의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되어, 공공보건의료 분야의 더 나아가는 미래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보라매병원은 지난해 보건복지부 평가 5년 연속 최우수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서울 동남권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양질의 필수의료 제공을 통해 공공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입원환자 온라인 상담 본격화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이 의료진과 입원환자 그리고 보호자가 직접 만나지 않고도 회진과 상담이 가능한 ‘온라인 상담’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의료진이 환자 정보를 화면에 공유하면 환자는 침상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보호자는 병원 방문 필요 없이 화상을 통해 참여할 수 있어 대면 회진을 위해 대기해야 했던 불편을 줄이고, 환자 편의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회진은 의사에게는 환자의 상태를 점검하고, 환자는 질환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필수적인 치료 과정이다.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비대면 회진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고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모니터에서 환자 얼굴과 음성을 제대로 확인하면서 보호자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상담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마침 입원 침상마다 입원 환자를 위한 개인 맞춤형 터치패드인 ‘스마트 베드사이드 스테이션(Smart Bed Side Station, SBS)’이 설치되어 있어 시스템을 적용하기에도 적합한 환경이었다. 

이 서비스는 의료진이 사전에 공유된 시간에 온라인 상담방을 개설하고, 환자는 SBS 단말기에 접속한다. 참여를 원하는 보호자에게는 접속 주소(URL 링크)가 휴대전화로 전달되어 모바일로 접속할 수 있다. 화상통화처럼 음성 언어로만 설명하던 기존방식과 달리 검사 및 치료 결과 등 환자 정보를 담은 시각 자료를 화면에 공유하면서 설명이 가능해 환자와 보호자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상황에 따라 환자를 직접 대면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활용할 수 있어 환자 중심의 진료와 의료진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전한 약물치료를 위한 약사의 복약상담도 이 시스템을 활용한다. 혈전 예방을 위한 항응고제(와파린, NOAC 등)과 같이 복용에 주의가 필요한 약물을 복용하거나, 65세 이상 고령환자군, 여러 약제를 동시에 복용해야 하는 다약제 약물 복용 환자군 또는 복약 순응도가 낮은 환자들이 대상이다. 병동 담당 약사가 필요한 환자를 선별하여 병실로 방문하여 상담을 수행하기도 하고, 환자가 SBS 단말기를 이용하여 복약상담을 신청하면 비대면으로도 복약상담이 가능하다.  

분당서울대병원 정보화실장 정세영 교수는 “침상마다 설치된 SBS로 환자의 검사일정, 결과, 회진일정을 비롯해 환자복이나 침구교체 요청 등 대면으로 하던 일들의 상당부분이 비대면으로 이루어지고 있었고 여기에 온라인 상담 기능까지 추가되면서 첨단 기술을 활용한 환자중심 의료서비스 구현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며 “앞으로도 정보통신 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환자에게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스마트병원을 구현하는데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 인천광역시·남동구와 병원 주변 보행약자 위한 공공디자인 업무협약

가천대 길병원(원장 김우경)은 5일 뇌과학연구원 회의실에서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 인천 남동구청(청장 박종효)과 병원 주변 보행약자를 위한 공공디자인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박종효 남동구청장,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과 기관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보행안심구역역(H-ZONE, hospital zone) 보행환경개선, 공공디자인 개발연구 및 지역사회공헌 등을 위한 상호협력체계를 마련했다.

인천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행하는 보행친화 공공디자인은 병원 반경 500m이내, 보행약자가 도보로 10분 이내 도달할 수 있는 거리의 일정 구간을 보행안심구역으로 지정하고, 최적의 보행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행약자들의 이동이 많은 대형병원 주변의 환경개선으로 환자, 고령자 등의 보행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개선하는 내용이다. 

‘H-ZONE’으로 이름 붙인 가천대 길병원 주변 보행안심구역에는 유휴공간을 이용한 쉼터가 설치됐고, 운전자들의 주의를 강화하기 위해 횡단보도 및 응급차량 주차구역 에 공공디자인이 시범적용됐다.  

유정복 시장은 “의료시설 주변 H-ZONE 시범사업을 주변지역으로 확산시켜 보행 약자는 물론 시민 모두를 위한 보행환경 초일류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우경 원장은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사업에 인천권역책임의료기관인 가천대 길병원이 참여하게 돼 기쁘고,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병원 주변을 보행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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