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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내년도 예산 1.6조원···코로나 고위험군 중증화 방지 계속
질병청, 내년도 예산 1.6조원···코로나 고위험군 중증화 방지 계속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3.08.3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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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위험지역’ 경기·인천·강원 50여개 시·군·구로 확대
신종 감염병 감지 역량 강화 위해 ‘하수기반 감시체계’ 구축

2024년도 질병관리청 예산안으로 1조6213억원이 편성됐다. 올해 예산 2조9470억원 대비 1조3257억원 적은 규모다.

질병청은 코로나19의 4급 법정감염병 전환에 따른 고위험군 중증화 및 사망예방 집중 지원, 상시·신종감염병 예방관리에 역점을 두고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우선 말라리아와 뎅기열 유입 방지 관련 예산이 올해 대비 늘어난다. 최근 기후변화와 해외 여행 증가 등으로 모기 매개 질환 국내에 유입될 위험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기존 경기·인천·강원 내 30개 시군구에서 50여개로 확대하고, 검역단계에서 해외 입국자 대상 뎅기열 검역을 실시한다.

법정감염병 89종과 신종감염병 상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의 합동검사체계를 지속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자체 대상 재료비·장비비 지원을 지속한다.

코로나 고위험군 중증화 방지를 위해서는 예방접종, 치료제 구매 등 예산이 편성됐다.

신종감염병 대유행을 대비해서는 감염병 위기 감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종합상황실 운영관리·인프라 고도화 소요를 확대하고,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을 위한 계속 소요도 반영했다.

아울러 신속하고 지속가능한 감염병 대응을 위해서는 지역사회 하수기반 역학감시 비용 지원 확대, 공항만 검역구역 하수기반 역학감시 체계 구축, 역학조사관 표준교재 개발 예산을 편성했다.

고령화 등 사회환경 변화에 따른 만성질환, 비감염성 건강위해에 대응한 재정투자도 지속한다.

만성질환 건강정보 생산, 예방관리 수칙 개발・보급 등을 통해 일반국민의 만성질환 예방관리 역량 향상을 지원하고, 희귀질환자 지원 내실화를 위해 진단진료 강화, 환자 등록관리 및 조사 연구 등 기능을 확대하는 희귀질환 전문기관을 지정한다.

또 여러 부처에 분산된 비감염성 건강위해 관련 정보를 통합 및 연계 시스템을 새로 구축한다. 시스템을 통해 비감염성 건강위해 관련 다부처·해외 정보, 수요자 위주의 맞춤형 정보, 수집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 사업은 19개 시군구 대상으로 지속 추진한다.

감염병 위기대응과 정밀의료 실현을 위해 질병관리 R&D 투자를 강화한다. 미해결 감염병 및 미래대응 민간기피 백신개발 등 공공안보 감염병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선도한다.

대규모 인체자원 수집과 데이터 품질관리를 통한 정밀의료 구현을 위해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 구축, 헬스케어 이종데이터 활용체계 및 인공지능 개발, 병원기반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지영미 청장은 “법정 감염병 전반과 만성질환 등 비감염성 건강위해 대응을 위한 필수 예산을 기반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질병관리 정책 수립·집행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과학적 정책 근거 마련과 미래의료 기술발전을 위해 질병관리 R&D에도 지속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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