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0:55 (금)
한국 보건의료계, 캄보디아부터 필리핀까지 해외의료봉사 펼쳐
한국 보건의료계, 캄보디아부터 필리핀까지 해외의료봉사 펼쳐
  • 조준경 기자
  • 승인 2023.08.24 1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경북‧충북 등 시도의사회, 캄보디아 의료봉사 ‘맹활약’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 필리핀서 K-인술 전파
의협 “국내외 취약계층 돕는 사회공헌활동 이어나갈 것”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와 지역의사회를 비롯한 의료단체들이 올여름 캄보디아, 필리핀 등 의료취약지로 달려가 의료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각 지역의사회는 지난 7월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단 출정식을 잇달아 갖고, 8월 혹서기 휴가를 반납한 채 의료환경이 열악한 이웃 국가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전라북도의사회를 비롯한 전라북도 해외의료봉사단의 경우 이달 10일부터 15일까지 캄보디아 반테민체이 주에서 2천여 명의 환자들을 진료했다. 도내 4개 의약단체와 전북자원봉사센터와의 해외의료봉사 활성화 협약을 통해 2019년 이후 현재까지 연합 봉사를 시행하고 있다.

정경호 전라북도 해외의료봉사단장은 “많은 인파에도 진료해주는 모든 분들이 최선을 다해 환자를 돌봤다”며 “환자들을 진료해주는 과정에서 현지 주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어 큰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함께 봉사에 참여한 엄철 전북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은 “의사들은 물론 전북자원봉사센터와 간호조무사 등의 협력으로 많은 환자들을 돌볼 수 있었다. 의료혜택이 필요한 환자들이 너무 많아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경상북도 해외의료봉사단도 8월 10일부터 4박 6일간 캄보디아 캄퐁톰 주립병원에서 경상북도 5개 보건단체 의료봉사단 및 지원인력 204명과 함께 현지 의료봉사, 학술세미나, 장학금 전달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경북 해외의료봉사단은 2013년 첫 캄보디아 의료봉사를 시작으로 10년 동안 캄보디아의 주민들을 위해 의료봉사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이우석 경상북도 보건단체 의료봉사단장은 “역대 최다 봉사단 참여와 역대 최고의 진료인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봉사단원들이 매우 자랑스럽고 모두 무사히 귀국하여 일상으로 복귀해 감사하다”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한동안 직접적인 교류는 없었지만 다시금 캄보디아 현지 주민을 도울 수 있어 진심으로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지난2004년부터 매년 해외 의료취약지 국가들을 방문해 의료봉사활동을 펼쳐온 충청북도의사회는 올해 캄보디아 시엠립주를 찾았다. 충북 해외의료봉사단은 8월 11일부터 15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약 4천여 명의 환자에게 인술을 펼치고 다양한 생필품도 지원했다.

박홍서 충청북도 해외의료봉사단장은 “자신보다 남을 위하는 마음으로 봉사단에 참여한 회원들께 진심으로 존경을 표하고, 후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모든 분들께도 감사를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최근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 간호사,일반봉사자 등 다양한 직역으로 구성된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에서 33명의 한국 의료진들이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필리핀 파라냐케 주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는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14개 보건의약단체가 상호 신뢰 및 협력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기 위해 지난2006년에 발족됐으며, 지금까지 18년째 분기별로 소외된 이웃을 위한 공헌활동을 실시해오고 있다.

사공협은 현지 주민들에게 필요한 의료를 시행하기 사전에 의료 취약 지역과 필요 물품을 조사하여, 의료봉사 기간 동안 4500여 건의 처치 및 검사를 통해 파라냐케 시민1500여 명을 진료했다.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은 “해외 의료취약지에 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주신 모든 봉사단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모두가 무사히 귀국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코로나로 인해 어려웠던 해외의료봉사가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어, 앞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세계 각 지역에 전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