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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보건단체 의료봉사단, 캄보디아 국민에게 인술 전해
경북 보건단체 의료봉사단, 캄보디아 국민에게 인술 전해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3.08.17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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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단체 봉사단 97명 참여해 현지 주민 4030명 진료
의료장비, 학용품, 의류 및 생필품 등 물품 전달도

경상북도 5개 보건단체 의료봉사단(의사회·치과의사회·한의사회·간호사회·약사회)이 지난 10일부터 4박 6일간의 캄보디아 해외 봉사를 마쳤다. 단원들은 개인 휴가를 반납하고 경비를 자비로 부담해 참여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이번 봉사에는 국내 의료진 41명(의사·치과의사·한의사·간호사), 약사 5명, 의료기사 3명, 경북자원봉사센터 20명, 행정 등 지원인력 28명 등 97명이 참여했다. 현지에서도 통역 41명(왕립프놈펜대학교 한국어과), UYFC 회원 40명(Union of Youth Federation of Cambodia), 캄퐁톰 주립병원 의사 및 간호사 20명, 현지 행정지원팀 6명을 지원해 총 204명의 인원이 캄퐁톰 주립병원에서 봉사를 실시했다.

캄퐁톰 주는 비교적 인구가 많은 도심지역으로, 봉사단은 이곳에서 3일동안 총 4030명을 진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봉사단은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학술 세미나를 열어 우수한 의료기술을 전하고, 의료장비 등을 기부했다.

또 100여명의 어린이가 머물고 있는 캄퐁톰 고아원에 경상북도적십자사에서 학용품 세트, 경상북도종합자원봉사센터에서 의류 및 생필품을 전달했다. 경북전문대 유아교육과, 뷰티케어과 학생들이 참여해 이발과 손톱 정리를 해주고 페이스 페인팅, 윷놀이, 투호놀이 등을 함께하며 한국 문화를 알리기도 했다.

끝으로 봉사단 5개 보건단체는 봉사활동에 많은 도움을 준 왕립프놈펜대학교 한국어학과 학생들 중 성적우수자 5명을 선발해 장학금 총 $2500를 수여했다.

이우석 경상북도보건단체협의회장은 “역대 최다 봉사단의 참여와 역대 최고의 진료인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지만, 봉사단원 모두가 무사히 귀국하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데 가장 큰 감사함을 느낀다”라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4년간 직접적인 교류는 없었지만 다시 캄보디아 현지 주민의 맑은 눈을 마주할 수 있어 진심으로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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