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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인사 및 동정] 8월 16일
[오늘의 인사 및 동정] 8월 16일
  • 의사신문
  • 승인 2023.08.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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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안스데반 교수, 대한뇌종양학회 최우수구연상 수상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안스데반 교수가 최근 제33차 대한뇌종양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최우수 구연 발표상을 수상했다.

이번 상은 정기학술대회에서 최신 연구지견을 발표하는 Scientific session의 총 14편 연제 중 가장 흥미롭고 의미 있는 연구내용을 발표한 연구자에게 시상하는 상이다.

안스데반 교수(교신저자)는 뇌수막종 환자 종양 유래 오가노이드 모델 연구(Establishment of tumor microenvironment-preserving organoid model from patients with intracranial meningioma)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연구에는 가톨릭의대 가톨릭정밀의학센터 박준성 교수, 김도경 박사(공동 제1저자)가 참여했다.

가장 흔한 뇌종양인 뇌수막종의 경우 일반적으로는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약 10%는 계속적으로 재발하는데, 이에 대한 약물치료가 없는 실정이다. 약물치료가 개발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적절한 실험실 모델이 없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는 최신 트렌드를 선도하는 환자 종양 유래 오가노이드 모델을 뇌수막종에 국내 최초로 도입해 그 모델을 확립한 것으로, 약물치료 개발의 플랫폼 사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안 교수는 “신경외과 뇌종양 영역에서 가장 흔한 뇌수막종의 신약을 스크리닝 할 수 있는 모델을 새롭게 제시해 앞으로 후속 연구를 통해 치료방법이 없는 재발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명신 교수팀, 미국임상종양학회 초록상 수상

(왼쪽부터)김명신 교수, 이건동 UM.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명신 교수와 진단검사의학팀 분자유전Unit 이건동 UM(Unit Manager) 연구팀이 지난 3~5일에 일본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학술대회(2023 ASCO Breakthrough)에서 포스터 부문(Poster Session) 초록상(Abstract Award)을 수상했다.

김명신 교수, 이건동 UM 연구팀은 ‘B세포 급성림프모구백혈병에서 유세포분석 및 차세대염기서열분석을 이용한 미세잔존질환 추적(Clinical applications of measurable residual disease monitoring by multi-parametric flow cytometry and next-generation sequencing in B-cell precursor acute lymphoblastic leukemia)’이라는 연구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연구는 B세포 급성림프모구백혈병에서 가장 중요한 예후 인자인 미세잔존질환(measurable residual disease, MRD)을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 다중파라미터유세포분석과 차세대염기서열분석을 시행했고, 그 결과 10-4(0.01%, 만 개의 세포 중 하나의 백혈병세포 잔류)를 기준으로 환자의 재발과 생존을 잘 예측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김명신 교수는 “우선은 이번 연구에서 사용된 두 방법 모두 미세잔존질환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었다는 것이 중요하고, 이에 따라 환자의 맞춤의료를 구현할 수 있게 되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서울성모병원이 지원하는 신진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진행됐다.

■건국대병원 이동원 교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 등재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이동원 교수가 최근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에 등재됐다.

이동원 교수는 지난 2014년 대한슬관절학회 영문 학술지(Knee Surg Relat Res)에 ‘내측 반월연골판 후방 기시부 파열에 대한 고찰(Medial Meniscus Posterior Root Tear: A Comprehensive Review)’ 논문을 게재, 지금까지 120회 이상 인용되며 BRIC 한빛사의 상위 피인용 논문으로 선정됐다.

내측 반월연골판 후방 기시부 파열은 무릎 관절염을 급격하게 악화시킬 수 있는 질환으로 좌식생활을 많이 하는 한국, 일본 등 중년 여성에게 흔히 발생한다. 이동원 교수는 “이번 등재는 내측 반월연골판 후방 기시부 파열에 대한 기초 연구부터 봉합술 후의 임상 결과까지 총체적이고 심도 깊은 문헌 고찰을 한 것이 많은 정형외과 의사들의 관심을 받고, 많은 연구들에 인용됐던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동원 교수는 “건국대병원 반월연골판이식 클리닉을 운영하며 젊은층의 무릎 관절염 치료를 책임지고 있다”며 “무릎의 심장인 반월연골판 분야에서 우리나라 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차원재 교수팀, 동아시아음성수술학회서 최우수 구연상 수상

<좌측부터> 차원재 교수, 허진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차원재 교수팀(제1저자 성빈센트병원 허진 교수)이 일본 센다이에서 개최된 제13차 동아시아 음성수술학회(East Asian Conference on Phonosurgery, EACP)에서 ‘최우수 구연상(Best Oral Presentation Award)’을 수상했다. 

최우수 구연상은 이날 진행된 자유 연제 발표, 치료 심포지엄 발표 중 학회 이사들의 심사를 거쳐 가장 우수한 3명의 발표자에게 수여된다.

차원재 교수팀이 발표한 연구는 ‘윤상갑상연골을 통한 광유도 성대 주입술: 인체 대상 연구(Real-time Light-guided Vocal Fold Injection: A Human Pilot Study)’로 광유도 성대 주입술을 최초로 임상에 적용했고 안전성과 효용성을 입증했다.

성대 주입술이란 수술이나 노화 등으로 인해 일측 성대의 움직임이 저하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약제를 주입해 목소리를 개선하고 증상을 완화하는 시술이다. 이 시술은 복잡한 구조를 가진 후두를 통과하고 정확한 성대 위치에 약물을 주입해야 하기에 높은 숙련도가 요구된다.

반면, 광유도 성대 주입술은 빛으로 주삿바늘의 위치를 명확하게 보여줌으로써 보다 직관적이고 정확하게 시행할 수 있다. 따라서 의료팀이 보다 쉽고 정확하게 시술을 시행할 수 있었지만, 임상에 적용한 연구는 아직 없었다.

이에 차원재 교수팀은 광유도 성대 주입술의 안전·효용성을 확인하고자 시술받은 36명을 대상으로 △평균 시술시간 외에도 △광유도 성대 주입술 전·후의 합병증 △시술 후 주관적 음성검사 △다면 음성평가 △공기역학적 음성검사를 시행했다.

연구 결과, 목적하는 성대 위치에 주사 바늘이 꽂히는 데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2.6초 가 걸려 의료진 편의성이 매우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출혈, 부종 등 급성 합병증을 보인 환자는 한 명도 없었으며, 시술 한 달 후 시행한 검사에서 환자의 음성이 크게 개선됐다. 아울러 최대 발성시간, 평균 호기 속도(폐에서 내뱉는 공기 속도), 청각 심리검사, 음성 장애지수 등 모든 결과에서 수치가 좋아졌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이비인후과 차원재 교수는 “기존 성대 주입술은 복잡한 후두를 통과해야 했기에 고난도 수술이었다”며 “반면, 광유도 성대 주입술은 빛을 이용해 정확하게 시술할 수 있어, 임상에 적용한다면 일측성 성대마비 환자들이 보다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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