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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래진료 횟수, OECD 부동의 1위···의료비 증가율 2배
한국 외래진료 횟수, OECD 부동의 1위···의료비 증가율 2배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3.07.25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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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25일 ‘OECD 보건통계 2023’ 분석 결과 발표
인력 외 장비·병상 등 보건의료자원은 평균보다 매우 풍부
MRI 이용량은 평균 이하, CT 이용량은 평균 1.8배로 1위

재작년에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외래진료 횟수가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21년 국민 1인당 외래진료 횟수는 15.7회로 OECD 국가 평균 5.9회보다 2.6배 많았다. 

우리나라는 2010년 이후 2011년을 제외하고 매년 가장 많은 외래진료 횟수를 기록했다. 평균재원일수도 지난 10년간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며 18.5일까지 길어져, OECD 평균 8.1일의 2배 이상이었다. 

이에 GDP 대비 경상의료비 증가율도 OECD 평균 대비 2배에 달할 정도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OECD 평균 9.7%보다 다소 낮은 9.3%이지만 지난 10년간 연평균 상승률이 8%에 달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3일 발표된 'OECD 보건통계 2023'의 주요 분야별, 지표별 세부 내용을 분석해 우리나라 보건의료 수준과 각 국가의 수준, 현황 등을 25일 공표했다.

분야별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3.6년으로 OECD 평균 80.3년보다 3.3년 길어 상위권에 속했다. 인구 10만 명당 회피가능사망률은 2010년 228명, 2015년 177명, 2020년 142명으로 장기간 감소 추세를 보였다. 평균 239.1명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인력을 제외한 의료 장비, 병상 수 등 의료자원은 상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의사를 포함한 임상 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2.6명(OECD 평균 3.7명)으로 두번째로 적었고, 임상 간호인력 수는 인구 1000명당 8.8명(OECD 평균 9.8명)대비 낮았다.

반면 MRI 장비는 100만 명당 35.5대, CT 장비도 100만 명당 42.2대로 평균을 상회했다. 병상 수도 인구 1000명당 12.8개로 평균 4.3개보다 약 3배 많았다. 이 중 급성기 치료 병상은 인구 1000명당 7.3개로 평균 3.5개보다 2배 이상 많았다.

MRI 이용량은 OECD 평균 보다 적었고, CT 이용량은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다. 2021년 우리나라의 MRI 이용량은 인구 1000명 당 80.1건으로 평균 83.7건보다 다소 적었다. CT 이용량은 인구 1000명당 281.5건으로 평균 161건보다 약 1.7배 많았다. 연평균 이용량은 MRI는 13.1%, CT는 7.9% 증가했다. 

65세 이상 노인인구 중 장기요양 수급자 비율은 재가 8.1%, 시설 2.6%로 평균 재가 10.2%, 시설 3.5%보다 낮았다. 그러나 노인 인구 증가와 보장성 확대 등으로 지난 10년간 빠르게 증가 추세에 있다.

복지부는 “앞으로도 OECD, WHO 등 국제기구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통계 생산을 확대하고, 국민들이 다양한 정책 영역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통계 품질관리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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