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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업계 소식] 7월 18일
[의료기기 업계 소식] 7월 18일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3.07.18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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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코리아, BIX 2023에서 융복합 의료제품 개발 로드맵 제시

BD코리아 (Becton, Dickinson and Company, 벡톤디킨슨코리아)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바이오플러스 인터펙스 코리아 2023(이하 BIX2023)’ 참가했다고 오늘 밝혔다.

BD코리아는 의약품 개발의 전 주기(Lifecycle)에 있어 혁신적인 기술 및 서비스와 약물 전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BIX 2023에서 BD코리아는 최근 의료산업의 핵심 트렌드인 융복합 의료제품 개발의 노하우를 전달했다. 13일 열린 기업 세션에서는 BD 제약사업부 아시아 지역 기술 서비스 총책임자 헨드리 하모코 박사(Dr. Hendri Harmoko)가 융복합 제품의 개발부터 허가 지원까지 전 주기에 걸친 ‘엔드 투 엔드 프로세스(End to End process)’ 로드맵을 소개하며, BD 코리아가 융복합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제약 회사를 지원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하모코 박사는 “융복합 제품은 개발 시작 시점이 서로 다른 약물과 디바이스의 개발 프로세스를 통합한다. 따라서 융복합 제품의 개발과정 중 디바이스 선정을 위한 관리 프로세스가 선행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만, 약물 개발이 부분적으로 완료되거나 혹은 완전히 완료된 후에 디바이스를 선정을 시작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이와 더불어 국가기관의 추가 및 보완자료 제출 요구로 인해 허가가 지연되는 등 여러 가지 상황에서 철저한 일정 관리 및 계획을 세우는 것이 프로젝트 관리를 위한 핵심 고려 사항이자 중요한 부분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승인된 융복합 제품이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참여가 요구되는데, BD의 통합적인 솔루션을 통해서 성공을 실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번 세션에서는 BD코리아의 융복합 제품의 개발에 관한 벤치마크 사례가 소개되어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 담당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해당 사례는 디바이스 개발 경험이 전혀 없는 회사에서 글루카콘 제네릭 제품을 개발 및 출시한 내용으로, BD는 △1차 용기 및 디바이스 선택과 평가 △용기 충진 및 디바이스 조립 설계 △1차 용기 및 디바이스 시험법 개발 및 문서화 △기능성 및 안전성 테스트 등 총 5가지 영역을 기반으로 BD가 가진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개발 활동을 지원했다.

BD코리아는 이 밖에도 BIX에서 자사에 독보적인 서비스와 기술력에 대해 알렸다. BD코리아는 대한민국을 포함한 유럽, 미국, 중국,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각 국가별 규정과 요구사항, 가이드라인에 최적화된 맞춤형 허가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제약회사 조직의 개발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파트너 패스(BD PartnerPathTM), 디바이스와 약물 융복합 제품 테스트, 인간공학(HFE), 용기 기밀도 시험(CCIT)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BD코리아 제약사업부 고진경 부서장은 “이번 BIX2023 기간 동안 융복합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다양한 허가 지원 서비스를 소개해 BD코리아의 기업 가치를 전달하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많은 이해관계자들과의 지속적인 교류 및 협업을 통해 BD코리아만의 다양한 서비스와 관련 솔루션을 꾸준히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터엠디, 병의원 노쇼 예방 위한 ‘스탑 노쇼(STOP, NO-SHOW) 캠페인’ 진행

의사 전용 지식 정보 공유 커뮤니티 플랫폼 인터엠디컴퍼니(대표 이영도)가 최근 병의원 노쇼 예방을 위한 ‘스탑 노쇼(STOP, NO-SHOW)’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로 배려하는 병의원의 올바른 예약 문화 조성을 목표로, 병의원 예약 시 환자 본인이 방문 가능한 날짜인지 확인해야 한다는 점과 불가피하게 방문이 어려운 경우 미리 연락을 취해야 한다는 주된 메시지를 전달한다.

병원에서의 노쇼는 고스란히 다른 환자들의 피해로 이어진다. 의사 회원 A씨는 “수술 일정이 잡혀 있었는데, 수술 당일 취소하는 환자도 있다”며 “노쇼는 당장 치료가 필요한 다른 환자의 진료권을 빼앗는 행동일 수 있다”고 전했다. 다른 환자뿐 아니라 노쇼 환자 건강과도 직결된다.

노쇼를 경험한 인터엠디 의사 회원 B씨는 “심부전과 함께 우울증이 의심되는 환자가 있었는데, 초진에서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환자라 노쇼였지만 전화를 드려 빠른 진료를 권유했다”며, “병원에서의 노쇼는 단순히 의료 인력이나 자원 낭비를 떠나, 환자 생명과 직결될 수 있다”며 다른 시각으로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번 캠페인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엠디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오는 31일까지 인터엠디 의사 회원이면 누구나 캠페인 포스터 이미지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인터엠디컴퍼니 이영도 대표는 “음식점, 호텔 등은 노쇼 근절을 위해 예약보증금제를 도입하거나 예약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여러 방법이 있지만,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료 분야의 노쇼 예방을 위한 실효성 있는 방법은 아직 미비하다”며 “인터엠디의 스탑 노쇼 캠페인을 통해 의료 업계의 노쇼를 줄이고, 더 나아가 올바른 병의원 예약 문화가 자리 잡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국로슈진단-제주한라병원 디지털병리 시스템 계약

한국로슈진단은 제주한라병원과 업계 처음으로 선보이는 디지털 병리 ‘구독 모델’ 계약을 체결하고, 디지털병리 장비 및 소프트웨어를 향후 5년간 제공하는 도입식을 지난 17일 제주한라병원(원장 김성수)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한국로슈진단이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구독 모델’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형태를 선보인 것으로, 제주지역 선도병원인 제주한라병원에서 이를 업계 처음으로 도입했다.

제주한라병원은 권역외상센터, 권역응급센터, 닥터헬기(응급의료전용헬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의료역량을 갖춘 제주지역 대표 병원이다. 이번 계약으로 한국로슈진단의 디지털스캐너(VENTANA DP200) 장비와 분석 소프트웨어(uPath) 그리고 분석알고리즘 2가지(Ki67, HER2 SISH) 패키지를 도입, 장비 및 서버 세팅을 모두 마치고 본격적인 상용화에 들어간다.

한국로슈진단의 ‘구독 모델’은 초기비용이 높은 장비 및 서버 구축을 월 구독 형태로 구입해 사용할 수 있게 한 모델로, 스캐닝부터 알고리즘 분석까지 전 과정에 걸친 포트폴리오를 포함한다. 이는 서버 및 제품 세팅을 위한 초기비용 문제로 도입에 어려움이 있었던 디지털병리 시장의 진입문턱을 낮추면서 의료분야 발전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제주한라병원에 설치되는 한국로슈진단의 디지털 스캐너 VENTANA DP200은 트레이 스캔 방식으로 6장의 슬라이드가 장착 가능한 소형 슬라이드 스캐너다. 스캐너에 내장되어 있는 색보정(color management) 기능으로 현미경으로 보는 것과 유사한 색감 및 퀄리티를 구현해내며, 커버 슬립 직후 바로 스캔이 가능하다. 스캐너를 통해 분석한 데이터는 uPath 소프트웨어의 이미지 분석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판독 업무를 서포트한다.

한국로슈진단 병리진단사업부 김형주 전무는 “이번 계약으로 한국로슈진단이 지향하는 ‘맞춤의료에 한 걸음 가까워지는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진단분야 업계 리더인 로슈진단의 뛰어난 스캐닝 기술과 표준화된 알고리즘 분석·보관 기능의 강점을 구독모델이라는 새로운 서비스 방식을 통해, 앞으로 디지털병리 보급화에 더욱 앞장서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제주한라병원 병리과 고영혜 과장은 “병리과는 연구 및 환자 진료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진료 과임에도 불구하고 중소병원에서는 디지털 병리의 초기 투자비용이 높아 빠른 기술 도입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구독형 디지털병리 장비 도입으로 의료진의 편의성을 높이고 보다 정밀한 환자 맞춤형 진단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라며 “의료 품질을 한 단계 더 향상시키게 되어 지역 선도 병원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에 더욱 충실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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