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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소식] 7월 14일
[병원계 소식] 7월 14일
  • 의사신문
  • 승인 2023.07.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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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의학원, ‘23학년도 UST-KIRAMS 스쿨 학술제 개최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이진경)은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한국원자력의학원(UST-KIRAMS) 캠퍼스에서 방사선종양의과학 전공 대학원생과 교수가 참여하는 ‘23학년도 UST-KIRAMS 스쿨 학술제'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한국원자력의학원(UST-KIRAMS) 캠퍼스는 2004년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개교와 함께 개원하여 방사선의학 전문 연구자들이 교원으로 나서 우수한 국내외 관련 분야 전문가를 배출하고 있다. 

이번 학술제는 학생들의 창의적인 연구를 독려하고, 다양한 분야 연구자들을 만나 지식을 공유해 새로운 연구 아이디어와 시각을 얻을 수 있는 기회 제공을 위해 마련됐다. 

연자로 나선 4명의 학생들은 연구분과 세션에서 △암세포 성장 신호전달물질 억제를 통한 대장암 치료 연구, △암세포에 발현하는 단백질 표적 방사성의약품 합성 및 평가 등 본인의 연구 내용과 결과를 발표했다.

학생들의 연구 결과물에 대해 참여 교수와 연구자들은 토론과 질의응답을 이어갔으며, 연구성과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를 돕기 위한 방안 모색을 위해‘과학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전문가 특강이 함께 진행됐다. 

이번 학술제를 주관한 정재훈 교수는“학술제를 통해 다양한 연구 분야의 학생 간 교류와 네트워킹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학생들이 연구 역량을 높여 학문적 성장을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오픈 갤러리’ 첫 전시···주은빈 작가 ‘Healing Place’ 展

늘 붐비는 병원의 복도가 바닷속 풍경을 담은 미술관으로 변신했다.

산호초가 물결에 따라 일렁이고 열대어가 살아나올 것 같은 바닷속 풍경에 환자와 내원객들이 발길을 멈추고 화폭에 빠져든다.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은 별관 1층 갤러리월에 젊은 작가들이 참여하는 ‘오픈 갤러리’를 마련하고 첫 전시를 7월부터 시작했다. 첫 번째는 주은빈 작가가 바닷속 모험을 떠나는 아기의 여정을 그린 ‘Healing Place’展이다. 오는 9월 1일까지 2달간 전시된다.

주은빈 작가는 순수 가득한 아기의 모험을 바닷속의 다양하고 알록달록한 색감과 형태로 담아내고 있다. 아기는 화려한 산호초 틈 속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불가사리의 도움을 받아 다른 세상을 향해 나아가기도 한다. 앞이 보이지 않는 푸른 바다속에서 깊은 생각에 잠기기도 한다. 평온한 순간이 있다면 또 어려움을 겪는 아기의 여정과 다양한 풍경의 모습을 통해 작가는 우리의 삶을 바라보는 듯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특히 다양한 삶의 모습이 집약된 병원에서 꼭 전시를 해보고 싶었다는 주은빈 작가는 작품을 통해 미래를 알 수 없는 두려움보다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대와 설렘을 전하고, 바닷속 아기와 함께 헤엄치며 나가며 환자와 의료진들에게 기쁨과 내일의 희망이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전시를 보는 환자와 내원객들은 그림 속에 숨어있는 아기의 모습을 찾으며 즐거움을 느끼기도 한다. 

작품을 접한 내원객들은 다양한 감상평을 전하고 있다.

“바다를 너무 이쁘고 아름다운 색감으로 표현해주어 신비로운 느낌마저 든다. 신비로운 느낌에 생동감 넘치는 아이가 해맑게 등장하면서 어떤 평온함과 희망이 샘솟는다. "

"아버지의 암 재발 관련 검사를 받으러 왔다가 복잡한 마음속에서 주은빈 작가님의 맑고 평온한 바닷속 풍경을 감상하니 무언가 희망을 다시 한번 품어보게 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곱고 아름다운 색감이 60세를 넘고 항암의 시간을 지나고 있는 나의 여정에 희망을 꿈꾸며 헤엄치며 나가게 합니다.”

“아이가 아파 입원해서 그림을 보게 되었네요. 아이랑 같이 그림 하나하나 찬찬히 살피는데 마음이 청량해지는 기분입니다. 삭막한 병원이라는 공간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작품으로 소중한 시간을 갖게 해주셔서 감사하네요.”

“그림 속의 아이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채혈하러 와서 아침에 본 작품이 저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네요. 좋은 작품 감사합니다. 이 전시를 본 모든 분들이 따뜻함과 희망을 얻길 바랍니다.”

주은빈 작가는 “첫 번째로, 전시를 해 매우 기쁘다” 며 “환자들이 오픈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작품을 접하며 꿈과 희망을 받는다는 피드백을 듣고, 작가로서 더 힘이 나는 전시다. 일반 갤러리와 다른 색다른 경험을 하고 있어 너무 감사하다”고 전시의 소감을 전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역량 있는 젊은 작가들에게 색다른 작품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환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줄 수 있는 전시공간 ‘오픈 갤러리’를 마련, 공모를통해 270여 팀의 신청을 받아 이 중 6명의 작가를 선정, 2개월씩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고려대안암병원, ‘세계농아인대회’에서 의료지원 활동 펼쳐

고려대안암병원(원장 한승범)이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9회 세계농아인대회’에 의료진을 파견해 의료활동을 펼치고 있다,

'위기의 시대와 인류 모두의 권리 보장'을 슬로건으로 한 이번 대회는 세계농아인연맹(World Federation of the Deaf, WFD)과 한국농아인협회(회장 채태기)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하며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공식 의료지원 기관으로 참여한다. 

세계농아인대회는 135개국 2000여 명이 참여해 전 세계 농인의 인권과 교육, 문화, 예술, 수어 등 각국의 실태를 공유하는 중요한 자리로 1951년부터 4년마다 개최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에서 두 번째, 한국에서는 처음 개최하는 행사이다.

지난해 9월 할리우드 배우 트로이 코처(Troy Kotsur)를 홍보대사로 위촉한 고려대의료원은 한국농아인협회와 트로이 코처의 요청에 따라 세계농아인대회 참가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하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의료진을 파견해 의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개막식 행사 중 낙상사고로 안면 골절이 의심되는 90세 유모 씨를 응급처치 후 서귀포 소방서 협조를 통해 서귀포의료원으로 이송하는 등 신속한 응급조치로 참여자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가정의학과 박보리 레지던트 3년 차는 “현장 의무실 운영을 통해 신속한 응급처치와 빠르게 진행된 이송으로, 적기에 환자가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면서 “응급상황에서 의료진과 한국농아인협회, 서귀포 소방서의 협업으로 응급상황 대처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의무실에 파견된 고대안암병원 의료진들은 세계농아인대회가 끝나는 15일까지 응급상황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며, 국제대회 수준에 걸맞은 의료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세계농아청년캠프에 긴급의약품과 마스크 2,400장, 코로나 자가키트 2,400명분을 전달하여 전 세계의 농아 청년 170여 명이 건강하게 캠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한승범 고려대안암병원장은 ”참여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의료진을 파견해 응급상황에 대처하고 지역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안전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성공적이고 안전한 행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농아인과 모든 장애인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지속적이고 다각적인 활동을 통해 의료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농아인의 의료접근성 향상을 위해 의료수어통역사를 채용, 수어 진료예약 시스템 및 농아인을 위한 진료동반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회공헌사업본부는 출범 2주년 기념 ESG 페스티벌을 통해 △국내 최초 의료기관에 적용 가능한 KH-ESG 지표 공개 △상급종합병원 최초 의료폐기물 분리배출 시범사업 운영 △WHO 등재 서울시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와의 협업을 통한 캠페인 진행 △미래의학교육원 개설 추진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ESG 경영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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