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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 환자 연간 32만명 발생···50대에서 많이 발생
요로결석 환자 연간 32만명 발생···50대에서 많이 발생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3.07.13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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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요로결석' 환자 진료현황 발표
환자수 남성이 여성에 비해 2배···진료비 5년간 35% 증가
'요로결석 예방위해선 '충분한 수분 보충' 해야"

소변의 흐름 장애로 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요로결석' 환자가 연간 32만명 가까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자 10명중 6명은 남성이었으며 50대가 가장 많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요로결석’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13일 발표했다. 

요료결석 환자는 2018년 29만 2,743명에서 2022년 31만 7,472명으로 8.4%(2만 4,729명)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2.0%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은 2018년 19만4556명에서  2022년 21만 36명으로으로 8%(1만5480명) 증가했고, 여성은 2018년 9만8187명에서 2022년 10만7436명으로 9.4%(9,249명) 늘엇다. 

작년 기준 요로결석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 31만 7,472명 중 50대가 23.5%(7만4536명)로 가장 많다. 이어 60대가 22.1%(7만244명), 40대가 20.4%(6만4885명) 순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경우 5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23.0%로 가장 높았고, 40대가 22.9%, 60대가 20.0%를 차지했으며 여성의 경우는 60대가 26.2%, 50대가 24.4%, 40대가 15.7% 순으로 나타났다.
  

진료인원을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월별로 살펴보면, 날씨가 더워지는 매년 8월에 가장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의학과 정재용 교수는 요로결석 환자가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요중 수산 농도를 높이기 때문에 남성 환자가 더 많다는 가설이 있다"며 "음주, 식이를 포함한 생활습관과 비만과 같은 신체적 상태의 차이도 성별에 따른 발생률에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8월에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선 "여름철의 무더운 날씨로 인해 땀을 통한 수분 손실이 증가하고 소변이 농축되면서 소변에서 결정의 형성이 쉬워진다"며 "여름철은 일조량이 많아져 비타민D의 합성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소변에서의 칼슘 배설이 증가하므로 요로결석의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요로결석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8년 2934억 원에서 2022년 3962억 원으로 2018년 대비 35%(1028억 원)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7.8%였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 간 살펴보면, 2018년 100만 2000원에서 2022년 124만 8000원으로 24.5% 증가했다.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2018년 103만 9000원에서 2022년 129만 8000원으로 24.9% 증가했고 여성은 2018년 92만 9000에서 2022년 115만 1000원으로 23.8% 상승했다. 

요로결석을 예방하기 위해선 △요로결석 기왕력이 있는 경우, 하루 2~2.5L의 수분 섭취를 권장 △땀을 많이 흘리는 활동을 하기 전후로 적절한 수분 보충이 필요 △염분이 높은 식품의 섭취를 줄일 것 △오렌지, 귤, 레몬 등 결석 형성을 억제하는 구연산이 들어있는 음식 섭취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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