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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醫-보건소, 일차의료 방문진료 간담회 가져
서초구醫-보건소, 일차의료 방문진료 간담회 가져
  • 조준경 기자
  • 승인 2023.07.12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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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남 회장 "서울서 가장 많은 의료기관 참여···구민건강 챙길 것"
재택치료 수혜 못받는 사회적 약자···방문진료로 의료공백 메꿔야

서초구의사회(이하 의사회, 회장 구현남)가 일차의료 방문진료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5월 초고령사회 부모돌봄을 의사들이 안전하게 챙기자는 목적으로 출범한 의사회 방문진료 사업이 지역 관계 기관들과의 협력 체계를 빠르게 구축 중이다.

의사회는 '서초구청·보건소와 함께하는 일차의료 방문진료 간담회'를 10일 서초구 소재 식당에서 개최했다. 이달 초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초지사와의 간담회에 이은 두번째 대외 행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대한민국의 의료가 환자 중심의 아젠다로 재편성 된 것을 확인했다.

구현남 회장은 “서초구가 현재 서울시 재택·방문진료에 31개 의원으로 가장 많은 의료기관이 참여하게 됐다”라며 “구민들의 건강을 솔선수범해 챙기자는 봉사의 마음으로 회원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 모두 열심히 활동을 해나가자”라고 밝혔다.

우선옥 서초구보건소장은 “우리나라가 고령화 속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데 준비는 제일 안돼 있는 나라”라며 “일차의료 방문진료 시범사업이 이러한 문제점을 조금이라도 해결할 수 있는 시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역 사회에서 일차의료기관이 중심이 돼 거동하기 힘든 분들이 건강하게 생활하시고, 시설이나 병원에 가는 수고가 줄어드는 살기 좋은 서초구가 되길 바란다”라고 기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초구의사회원들을 비롯해 서초구보건소 직원들이 참여해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특별 초청 내빈으로 참석한 이상범 재택의료학회 대외협력이사(서울신내의원 원장)는 방문진료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강의를 진행했다. 이 이사는 중랑구에서 실질적으로 방문진료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 이사는 “코로나19로 재택치료가 시작되며, 방문진료의 개념까지 자연스레 도입됐다”라며 “어르신 등 IT기기를 다루기 어려운 사회적 약자들은 재택치료를 쫓아가지 못한다. 의사로서 그러한 의료 공백을 메우려는 시도가 바로 방문진료”라고 정의했다.

이 이사는 지역사회에서 재가복지센터 등과 협력해 방문진료가 필요한 환자들의 명단을 확보하고, 지역 내 간담회가 있을 때 이를 관계 기관들과 홍보해 나갔다고 설명했다. 일차의료중심의 방문진료가 활성화되려면 지역 의사회와 보건소 등과의 관계가 긴밀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한 것.

서초구보건소는 이날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 상반기 운영 현황을 공유하며 의사회의 사업 참여 방안을 함께 강구했다.

이건세 재택의료학회 회장은 “지난주에 서울대 학보사 기자가 메일을 보내 커뮤니티케어 관련 인터뷰 요청을 했다”라며 “우리시대 부모돌봄을 어떻게할지를 20대 대학생들도 고민하는 것이 현재 대한민국이다. 초고령사회를 피부로 실감했다”라고 말했다.

이재숙 고문(서초요양병원)은 “미국에서 커뮤니티케어 센터를 운영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의사회가 보건소와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을 실무적으로 도와드리겠다”라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우선옥 서초구보건소장과 서초구청 복지과 직원들, 서초구의사회 임원 및 방문진료참여 회원들이 참석했다.

초청 내빈으로는 박건우 재택의료학회 이사장, 이건세 재택의료학회 회장, 이상범 재택의료학회 대외협력이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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