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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醫, '건강관리 마일리지' 추경예산 1억 6000여만원 확보
서울시醫, '건강관리 마일리지' 추경예산 1억 6000여만원 확보
  • 조준경 기자
  • 승인 2023.07.06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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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일몰로 사라질뻔한 사업 대관업무로 되살려
박명하 회장 "시의회와 소통 유지해 내년에는 25개구 확대 희망"
황규석 부회장 "아쉬워하는 환자 민원에 서울시와 시의회 설득"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박명하)가 올해 상반기 일몰로 사라질뻔한 서울시 ‘건강관리 마일리지 사업’을 추경 예산 1억 6000여만원을 확보하며 다시 유지하게 됐다.

서울특별시의회는 지난 5일 2023년도 제1회 서울특별시 추가경정예산안을 재석의원 63명 중 찬성 61표로 통과시켰다.

서울시 건강관리 마일리지 사업은 만성질환자의 자가관리능력 향상과 지속 치료율 제고를 위해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하여 민간의료기관이 함께 고혈압·당뇨병 등록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013년에 시민건강포인트 정보관리시스템으로 추진됐다.

2021년부터 서울시 건강관리 마일리지로 명칭이 변경됐다. 사업내용은 민간의원 협력을 통한 환자 등록관리이다. 환자는 등록, 진료, 교육, 질환 관리에 따라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등록의원에서 필수검사, 예방접종비로 사용할 수 있다. 최대 3만 5000마일리지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현재는 서울시 14개 자치구(용산, 광진, 성북, 강북, 도봉, 구로, 금천, 동작, 관악, 서초, 강동, 동대문, 마포, 중구)에서 시행되고 있다.

이 사업은 2020년에 예산액이 8억 6300만원에 집행액 6억 8200만원으로 집행률이 79%를 기록했다. 2021년에는 4억 7100만원에 4억 1200만원으로 87%, 2022년에는 4억 800만원에 3억 7500만원으로 91%를 나타내며 집행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그러다 올해 상반기까지를 일몰기한으로 정하며 예산이 반토막(2억 3250만원)이 났다.

하지만 시민 건강관리를 위한 서울시의사회의 부단한 노력으로 시의회에서 올해 말까지 1억 6634만원의 추경예산을 편성한 것이다.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과 황규석 총무부회장은 시의회 의원들을 수차례 만나며 추경안 통과를 설득해 나간 것으로 전해진다.

박명하 회장은 “서울시청과 시의회, 그리고 서울시의사회가 함께 노력해서 추경예산을 받아냈다. 하반기 사업도 지속하게 돼 다행이다”라며 “서울시의사회의 대관 업무가 긴밀하게 유지됐기에 이번 시의회 설득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내년에는 시의회와의 교감을 더욱 발전시켜서 서울시 전체 25개구로 사업을 확대하고,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막후에서 서울시청과의 협력을 진행한 황규석 총무부회장은 “올해 상반기로 사업이 종료됐다는 소문이 있자 환자들이 계속됐으면 좋겠다는 민원이 많았다고 들었다”라며 “그래서 가장 먼저 서울시 시민건강국과 접촉했다. 호응도 많고 좋은 사업이었는데 없어지면 안된다고 설득했다. 그리고 시의원들을 상대로 추경예산 확보를 위해 뛰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사업 실무를 접하고 있는 김성배 중구의사회 부회장은 “마일리지 사업은 일부 환자의 본인부담금을 줄여줘서 만족도가 높았다”라며 “만성질환을 보는 동네의원 입장에서도 환자를 지속관리하기 좋은 제도로, 의사와 환자 사이의 윤활유 역할을 해줬다”라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서울시의사회가 해당 사업 추경안을 설득한 것은 정말 큰 일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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