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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醫, 심평원 신임 서울지원장과 의료 현안 논의
서울시醫, 심평원 신임 서울지원장과 의료 현안 논의
  • 배준열 기자
  • 승인 2023.07.0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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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하 회장 “심사 고유 업무에 집중해 달라···선의 피해자 나오면 안 돼”
이미선 서울지원장 “언제든지 서로 협력해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

박명하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장이 5일 오전 당산동 서울시의사회관에서 지난 7월 1일 취임한 이미선 신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지원장의 내방을 받고 의료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박 회장은 “취임을 축하드린다. 심평원도 의료계의 동반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인 심사·평가 업무를 하면서 많은 부담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의사들 중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심평원이 지난 2019년 8월부터 도입해 실시하며 질환 대상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분석심사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현재 대한의사협회에서 한시적으로 분석심사에 참여하고 있지만 회원들의 우려가 많다”며 “무엇보다 의협에서 파견해 참여하고 있는 위원들의 의견을 심평원에서 잘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 회장은 심평원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박명하 회장은 “심평원이 현재 자동차보험 심사를 맡고 있고, 여기서 더 나아가 실손보험이나 비급여 의료행위 등에 대한 심사 등 업무 범위를 계속해서 넓히려는 움직임이 있어 우려하고 있다”며 “그러나 심평원은 무엇보다 고유의 업무인 심사·평가에 집중해야 의료 질서가 안정화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박 회장은 서울시의사회가 운영했던 ‘서울형 재택치료 의원급 재택치료 모델’ 등의 성과와 일명 ‘준사무장병원’이라 불리는 사회복지법인 운영 의료기관의 문제점 등을 설명하며 서울지원의 업무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이미선 지원장은 “의료계와 상생해 문제점을 잘 해결하는 등 함께하는 가치가 매우 중요한 만큼 언제든지 서로 협력해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심평원 역시 무엇보다 심사 업무에 충실하며 회장님께서 지적하신 여러 문제점들에 대해서도 잘 들여다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내방에는 서울지원 측에서 이미선 지원장 외에 김미영 심사평가1부장, 추경수 고객지원부장 등이 함께했고, 서울시의사회 측에서는 박명하 회장 외에 박치서 사무처장, 이정동 국장 등이 함께 서울지원 측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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