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의료기기협회 MOU 체결···수입의존도 높은 베트남 시장 개척 전망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유철욱)와 킨텍스(대표이사 이재율)가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개최한 ‘K-Med Expo Vietnam 2023’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전시회는 베트남 첫 전시였음에도 불구하고 총 6000여 명이 방문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K-Med Expo Vietnam 2023’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베트남 사이공전시컨벤션센터(Saigon Exhibition and Convention Center, 이하 SECC)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4400㎡ 전시면적에 국내외 기업 110개사, 150개 부스가 참가했다. K-MEDHub(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8부스), 안양산업진흥원(7부스)이 공동관으로 참가하여 지역 의료기기 업체의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
또한 경기북부 코트라와 베트남 호치민코트라무역관이 ‘수출·구매 상담 매칭사업’을 함께 진행해 전시기간 동안 바이어 124개사가 참여, 320건의 상담이 이루어졌다.
개막식에는 주최사인 유철욱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장, 류재원 킨텍스 부사장을 비롯해 채규한 식약처 의료기기안전국장, 응우옌 민 로이 베트남 보건부 의료기기청장, 윤동욱 주호치민대한민국총영사관 총영사, 정준규 코트라호치민무역관장, 양진영 K MEDIHub 이사장, 후아 푸 도안 호치민의료기기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유철욱 회장은 환영사에서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기가 베트남 국민과 의료 시장에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되어 기쁘다”며 “베트남 바이어와 의료인이 직접 전시장에서 양질의 한국산 제품과 학술세미나를 통해 의학기술을 만나보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류재원 부사장은 “K-Med expo는 베트남 의료인, 의료기관과 우리 제조기업을 연결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며, 베트남 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획기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또한 의료 분야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채규한 국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디지털 헬스기기 등 의료기기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정부와 민간, 정부와 정부가 함께 부단히 노력해야 할 시기”라며 “식약처는 베트남 보건부와 함께 지속 협력해 변화하는 의료기기 시장에 함께 대응하고 협력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개막식 이후 양국 의료기기협회는 협력·교류 강화 협약을 체결했다. 양 단체는 협약에 따라 의료기기 교역 활성화와 의료기기 시장 발전에 상호 협력하며, ‘K Med Expo’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양 단체의 회원사 지원 프로그램과 사업에 대해 경험을 공유하며 △양 단체 회원사 간 협력 매칭 △비즈니스, 무역, 마케팅 등의 정보 및 기회 제공 △양국의 의료기기 규제, 의료기기산업 통계 및 시장 데이터 등을 공유하기로 했다.
특히 한국의료기기협회는 의료기기 교육을 지원, 호치민의료기기협회는 온라인 의료기기마켓에 협회와 회원사를 소개하기로 했다.
협회와 킨텍스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다양한 부대행사로 현지 바이어, 의사, 병원 관계자, 언론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며 “전시회 개최 전 다양한 경로로 홍보해 첫 전시회임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