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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암학회, ‘제49차 대한암학회 학술대회 및 제9차 국제암컨퍼런스’ 성료
대한암학회, ‘제49차 대한암학회 학술대회 및 제9차 국제암컨퍼런스’ 성료
  • 김동희 기자
  • 승인 2023.06.19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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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유 이사장, “유전자검사 임상에서 더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 절실”
‘암연구동향 연례보고서’ 발간사업…AACR-KCA joint Conference에서 발표
차기이사장에 라선영 연세의대 교수, 신임회장에 오승택 가톨릭의대 교수 선출

대한암학회(이사장 김태유 서울의대 교수)가 지난 15·16일 양일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제49차 대한암학회 학술대회 및 제9차 국제암컨퍼런스’를 개최하고, 국내외 초청 연자들이 면역치료와 암미세환경, 유전학적 접근을 통한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연구와 수술-방사선-항암제 치료의 최신 발전을 공유하고 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전 세계 22개국 1700여명의 기초 및 임상 암 연구자들이 등록했으며 이틀 동안 4개의 주요 강연과 13개의 심포지엄 등 총 38개의 학술 세션에서 376편의 강연 및 초록 발표가 진행되며, 암 연구의 다양하고 넓은 스펙트럼을 포괄하는 학술 교류의 장이 이뤄졌다.

김태유 대한암학회 이사장

김태유 이사장은 22일 오후에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4개의 Plenary Lecture에서는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깊은 식견을 바탕으로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대회 첫날에는 오사카대 Shimon Sakaguchi 교수가 ‘암면역치료의 차세대 타겟’에 대해 발표했으며, Cold Spring Harbor Lab의 David Tuveson 교수는 대표적 ‘난치암인 췌장암’에 대한 영상 강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둘째 날에는 울산의대 강윤구 교수가 한국인 호발암 중 하나인 ‘위암의 수술 후 보조항암요법’에 대한 최신지견을 소개하고, 이어 Francis Crick Institute의 Charles Swanton 교수가 한국에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미세먼지와 폐암의 연관성’에 관해 공유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받았다”고 덧붙였다.특히 매년 진행되는 암관련학회협의체 심포지엄 내, 정책 심포지엄은 올해 ‘암정밀의료에서 NGS(유전자검사)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에 대해 김태유 이사장은 “정밀의학으로 유전자‧유전체 분석을 기반으로 한 맞춤 암치료가 대세”라며 “이는 NGS라고 하는 유전자 검사 기술이 임상에서 잘 쓰일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 하지만 엄격한 국내 규정으로 사용이 어려운 만큼 이에 대해 논의하는 장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태유 이사장은 특히 NGS와 관련, “유전자 변이를 전체적으로 한 번에 수 천 개를 검사할 수 있는 차세대 검사인데 우리나라 보험급여는 진행성 암에서 2번만 쓸 수 있다. 임상에서 더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 개선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또, 대한암학회는 특별사업으로 ‘암연구동향 연례보고서’ 발간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히고, 국내 사망원인 1위인 암질환에 대한 연구동향을 파악하여 향후 국가 차원의 암 연구 분야의 중장기 계획 수립 근거자료와 향후 우리나라 암연구의 나아가야 할 방향 설정에 대한 자료로 활용하고자 국립암센터와 공동 발간한다고 했다.

암학회 관계자에 따르면, ‘암연구동향 연례보고서’는 서울의대 김태용 교수가 연구 책임자로, 2023년 암정복과제 지정과제로 선정되어 1억7천만원의 연구비를 수령하며, 오는 11월 AACR-KCA joint Conference에서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암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차기 이사장에 라선영 연세의대 교수를, 신임회장에 오승택 가톨릭의대 교수를 선출했다. 또 부회장은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정경해 교수, 연세의대 생화학교실 김영준 교수가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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