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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소식] 6월 1일
[병원계 소식] 6월 1일
  • 의사신문
  • 승인 2023.06.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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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 20대 뇌사자 장기기증···5명에게 새 생명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의료원장 직무대행 김석연)은 지난달 뇌실내출혈로 인해 뇌사 판정을 받은 20대 여성이 심장과 폐, 간, 좌우 신장을 기증하여 5명에게 새 생명을 찾아줬다고 1일 밝혔다.

뇌사자 관리업무 협약기관으로 지정된 서울의료원은 뇌사자 신장 1개를 먼저 이식받을 수 있는 우선권에 따라 원내에서 신장이식 수술을 진행했으며, 나머지 기증 장기는 이식 대상자가 기다리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뇌사자의 주치의였던 김정희 신경외과 과장은 “환자가 뇌실내출혈로 응급실에 왔을 때 이미 의식불명 상태였다”라며 “두 차례 수술을 진행했지만 상태가 좋지 않아서 역부족이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김 과장은 고인의 마지막이 의미 있는 길이 되었으면 싶어서 보호자에게 장기 기증에 대해 전했고, 유가족은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고인이 타인의 생명을 살리는 좋은 일을 하고 갈 수 있도록 기증을 결심했다.

신장이식을 받은 60대 환자는 거부 반응이나 합병증이 없는 상태로 오는 2일 퇴원 예정이다.

신장이식팀의 권수경 외과 과장은 “코로나19 전담병원 해제 이후 두 번째 이식수술이었는데 모든 과정이 수월하게 진행됐다”며 “새로운 삶을 얻을 수 있도록 고귀한 결심을 내려준 유가족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과장은 “뇌사 판정부터 장기기증과 이식까지 서울의료원의 많은 관계자께서 수고하셨다”라며 “공공병원 소속 의료진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고인과 유가족의 숭고한 뜻을 이어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국립중앙의료원, ‘4주기 의료기관 인증’ 획득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주영수)이 최근 보건복지부가 주관하고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실시한 4주기 의료기관 평가 인증을 획득했다.

의료기관 인증제도는 환자 안전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의료기관의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유도하고 이를 평가하는 제도다.

이번 의료기관 인증 획득은 올해 2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 동안 진행된 조사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4주기 인증은 4개 영역, 13개 장, 92개 기준, 512개 조사항목으로 구성됐다. 국립중앙의료원은 특히 필수 조사항목 포함 11개 기준의 목표 충족률을 완전히 달성했다.

4주기 의료기관 인증 유효기간은 오는 2027년 4월 7일까지로, 매년 사후관리를 통해 4년간 유지된다.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은 “4주기 의료기관 인증 획득은 환자안전과 의료질 향상을 위한 국립중앙의료원의 노력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라며, “의료기관 인증평가는 ‘인증’획득도 물론 중요하지만, 사후관리가 더 긴요하다. 지속적인 유지관리로 인증의 핵심가치인 환자안전과 의료질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중앙보훈병원, ‘원스톱 응급대응 시스템’ 구축

중앙보훈병원(원장 유근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인공지능(AI)기반 의료 시스템 디지털 전환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공공·지역의료기관의 AI기반 의료시스템 디지털 전환을 촉진해 공공의료서비스의 질 제고와 지역 간 의료격차를 해소하고자 총 60억 원을 지원한다. 이 중 중앙보훈병원 컨소시엄은 2년간 30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서울에 위치한 중앙보훈병원은 5개 지역 보훈병원(부산, 광주, 대구, 대전, 인천)과 의료 데이터를 통합하고, 디지털 전환을 통해 지역 간 의료 격차를 해소할 계획이다. 또한 AI를 활용한 앰뷸런스, 응급실 솔루션 등을 도입해 골든타임 내 신속하게 환자를 전원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중앙보훈병원 컨소시엄에는 ㈜인포마이닝, ㈜인피니트헬스케어, ㈜온택트헬스, ㈜포지텍 등의 AI 및 클라우드 분야의 민간기업이 참여해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중앙보훈병원과 가까운 강동성심병원도 협업기관으로 참여해 응급환자 전원 시스템을 연계할 예정이다.

중앙보훈병원은 지역 보훈병원에서 치료가 어려운 응급환자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송하는 원스톱 응급대응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역 보훈병원에서 응급환자 발생 시 헬스밴드로 수집된 바이탈 데이터와 AI 의료영상 분석 결과를 통합해 환자의 중증도를 판별한다. 이후 현지에서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들은 중앙보훈병원으로 이송 요청을 하고, 환자의 생체 신호는 실시간으로 클라우드 전자의무기록(EMR)에 업로드되어 공유된다.

AI 알고리즘이 수집한 응급환자의 생체 데이터가 임계치를 넘어갈 경우, 중앙·인천보훈병원 응급실 의사에게 자동으로 원격진료 알람이 전송돼 비대면 진료 회의 및 응급처치를 지시하며 다른 병동의 전문의도 호출할 수 있다. 이로써 중앙보훈병원에서는 응급환자 도착 전 환자 상태를 체크하고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 골든타임 내 생존 확률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유근영 원장은 “이번 사업은 국가유공자와 국민이 수준 높은 공공의료 서비스를 누리는 ‘스마트 공공병원’으로 발전하는 초석”이라며 “이를 통해 전국의 보훈병원이 지역사회 내 책임의료기관 역할을 수행하고, 보훈의료전달체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앙보훈병원은 ‘AI·5G 기반 대규모 로봇융합모델 실증사업’에 참여하는 유일한 공공의료기관으로서 병동업무 효율화와 의료서비스 질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연구 역량을 강화해 특허 출원 및 국책과제 수주 등 스마트병원으로 도약하고 있다.

■한양대병원, ‘정신건강 입원영역 적정성 평가’ 2회 연속 1등급

한양대병원(원장 이형중)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정신건강 입원영역 적정성 평가’에서 2회 연속으로 1등급을 받아 정신건강 ‘입원치료 잘하는 병원’임을 지속적으로 입증했다.

이번 적정성 평가는 2021년 10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정신건강의학과 입원 진료비를 청구한 의원급 이상 430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한양대병원은 동일종별 평균보다 높은 점수로 1등급을 받았다.

주요 평가 내용은 △입원 시 기능평가 시행률 △퇴원 시 기능평가 시행률 △입원 중 정신증상 또는 이상반응 평가 시행률 △정신요법 및 개인정신치료 실시 횟수 △재원(퇴원)환자의 입원 일수 △퇴원 후 30일 이내 재입원율 △퇴원 시 환자경험도 조사 실시율 등이다.

정신건강의학과 과장 노성원 교수는 “한양대병원은 안전한 입원환경에서 종합적인 진단과 치료를 제공해 증상 악화를 방지,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조현병, 우울증, 공황장애, 알코올 의존, 중독질환 등 정신질환 분야에 있어 최고 수준의 의료진과 최신 뇌기능 검사 장비를 갖추고 최신 약물 치료 및 EMDR 등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화의료원, SBA와 바이오·헬스케어 R&BD 네트워킹 세미나 개최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료원장 유경하)은 지난달 24일 서울창업허브 엠플러스 1층 이노베이션홀에서 제1차 SBA-이화 바이오·헬스케어 R&BD 네트워킹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화의료원과 서울경제진흥원(SBA) 공동 주최로 진행된 1차 세미나에서는 유관기관 및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을 중심으로 상호 협력 분야에 대해 공유하고 상생협력 발전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미나에서는 ▲융복합 R&D지구 활성화를 위한 마곡의 개방형 혁신 사업 소개(서울경제진흥원) ▲오픈 이노베이션 사업 참여 목적 및 추진 현황(삼진제약) ▲신약개발 가속화를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바이오 연구 플랫폼(우정바이오) ▲LG전자의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소개(LG전자)▲이화의료원 산학연병 네트워크 사업 소개(이화의료원) ▲글로벌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협력과 연대(서울홍릉강소특구)라는 주제로 참여 기관 및 기업 관계자들이 발표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영주 이화의생명연구원장은 "바이오·헬스케어 R&BD 네트워킹 세미나가 마곡산업단지 내 산·학·연·병 간 정보 교류 및 소통의 장 역할을 하길 기대하며 이화의료원에서도 상생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화의료원은 산학협력관, 개방형실험실, 바이오코어 사업단 등 다양한 공동연구 인프라와 병원 중심의 바이오·헬스케어 공동연구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향후 참여 기업과의 다양한 연구 협력의 기회를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향후 바이오·헬스케어 R&BD 네트워킹 세미나는 디지털 헬스케어, 재생의료, 펨테크 등 차세대 핵심 보건의료 산업 분야별 전문가 초청해 오픈세미나 형태로 분기별 개최될 계획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4주기 의료기관 인증 획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원장 김성우)은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의료서비스 질과 환자 안전수준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4주기 의료기관 인증 획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의료기관평가 인증은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목표로 시행되고 있는 제도로, 전문조사단이 직접 병원을 방문해 진료과정 및 관리체계를 현장에서 확인하고 환자진료체계, 조직관리체계 등 의료서비스 수준 및 운영 실태를 평가해 우수 의료기관으로 인증하게 된다.

병원 측은 “지난 3월 의료질 향상 및 환자안전활동, 감염관리, 시설환경관리 등 환자 및 직원 안전을 중심으로 병원 시스템의 전반을 평가 받았다”며 “평가 결과 92개 기준 511개의 조사항목에서 우수한 점수를 획득하며 신뢰할 수 있는 병원으로 최종 승인 받고 4년간 유효한 인증마크를 부여 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환자 및 직원 안전관리, 화재 안전, 질 향상 운영체계 등의 인증 필수 기준 11개 항목에서 모두 최고등급을 달성하며 명실상부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의료기관임을 입증 받게 됐다.

김성우 원장은 "지난 2011년 3월 1주기 인증을 받은데 이어 지속적으로 환자 안전 및 의료서비스 질 향상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4회 연속 의료기관 인증 획득에 성공할 수 있었다.“ 며 "앞으로도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과 환자 중심의 의료문화 구축에 힘쓰며 누구나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으로서의 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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