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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도 없는 희귀병 치료 길 열리나?···복지부, 첨단재생의료 연구과제 선정
약도 없는 희귀병 치료 길 열리나?···복지부, 첨단재생의료 연구과제 선정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3.05.26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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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25일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 개최
‘샤르코마리투스병 1E 환자 치료 연구 과제’ 적합 의결

보건복지부는 지난 25일 2023년 제5차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위원회에서는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 등에서 제출한 각각의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과제 등을 심의, 총 4건 중 1건은 적합 의결하고 3건은 부적합 의결했다

적합 의결된 과제는 다른 사람의 탯줄에서 유래한 중간엽줄기세포(EN001)를 이용하여 희귀·난치 유전성 신경병증인 샤르코마리투스병 1E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연구이다.

샤르코마리투스병 1E는 사지근육위축, 감각소실, 균형·보행장애, 실명, 청각장애, 호흡장애, 척추측만증 등 위중한 증상을 보이는 희귀난치 유전성 말초신경질환이다.

이 질병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허가받은 치료제가 없고, 증상 완화를 위한 대증적 약물요법 및 재활치료 또한 효과가 거의 없다. 복지부는 해당 연구를 통해 보행 및 균형 기능, 신경 재생 기능 등의 탐색적 치료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과제는 고위험 임상연구로서 추가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승인 절차가 진행된다.

고형우 위원회 사무국장은 “현재 심의위원회에서는 대체치료제가 없거나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치료제가 없는 경우 안전성이 확보된다는 전제하에 연구를 폭넓게 인정하고 있다”라며 “희귀·난치질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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