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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단식 곽지연 회장 병원行···간무협 단체장 릴레이 단식 개시
9일 단식 곽지연 회장 병원行···간무협 단체장 릴레이 단식 개시
  • 조준경 기자
  • 승인 2023.05.04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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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일까지 휴일 예외 없이 단식 투쟁 릴레이로 이어져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곽지연, 이하 간무협) 곽지연 회장이 9일간 단식투쟁 중 건강 악화로 병원에 긴급 후송되어, 검사를 받고 병실에 지난 3일 입원했다. 이에 간무협 단체장들이 릴레이 단식을 개시했다.

곽 회장은 이날 국회 앞 ‘보건의료 약소직역 1차 연가투쟁’에 참여해 간호법은 현대판 '카스트 제도'라며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후 곽 회장은 집회 도중 정신을 잃고 쓰러졌고, 연가투쟁 참여차 집회 현장에 대기 중이던 민간이송단 응급구조사들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병원으로 이송된 곽 회장은 검사 후, 현재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간무협에 따르면 곽 회장은 “퇴원해서 단식투쟁 현장에 복귀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 병원 측에서는 “곽 회장은 절대 안정이 필요한 상태로 다시 단식을 이어가는 경우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라는 이유로 퇴원을 막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간무협 13개 전국 시·도회장 및 임원은 곽 회장을 대신해 단식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4일부터 1일 릴레이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곽 회장을 대신한 릴레이 단식농성은 울산경남간무사회 정삼순 회장부터 시작했으며, 오는 19일까지 휴일에도 쉬지 않고 계속 이어진다.

첫 릴레이 단식을 시작한 정삼순 울산경남간무회장은 “간무사 학력제한이라는 차별 요소가 있는 간호법은 반드시 재논의 되어야 한다”면서, “하루지만 단식투쟁으로 위헌적 내용이 담긴 간호법 재논의 필요성을 확실하게 이야기하겠다”라고 강한 투쟁 의지를 보였다. 

간무협 관계자는 “현재 곽 회장은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 쓰러진 곽 회장을 대신해 단식투쟁에 참여하는 전국 시·도회장도 간호법을 강행처리한 민주당과 간무사를 무시하는 간협 규탄 의지가 매우 높은 상황이다”라며, “86만 간무사는 한마음 한뜻으로 간호법 저지를 위해 함께 싸워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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