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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방역정보시스템 통합' 내년 11월 완료
질병청, '방역정보시스템 통합' 내년 11월 완료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3.05.03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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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정보 수집 일원화·표준화로 행정 고도화
엠폭스 예방접종, 노출 전 고위험군까지 확대

질병관리청이 내년 6월까지 방역정보시스템 통합 개편을 완료하겠다고 3일 밝혔다. 검역소와 지자체의 감염병 관련 시스템을 일원화하고, 감염병마다 다른 정보 수집 체계를 표준화하는 것이 골자다. 

홍정익 중앙방역대책본부 방역지원단장은 "검역소와 지자체의 감염병 정보 시스템이 별도로 운영되어 담당자 간 정보 공유에 어려움이 있었고, 감염병별로 수집하는 정보가 달라 연구 및 분석에 데이터를 활용하기 어려운 점이 주요 문제였다"며 "메르스 유행 이후 8년만에 추진되는 개편으로, 예산은 약 253억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구축되는 방역통합정보시스템은 예방접종시스템,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정보, 법무부 출입국정보와도 연계된다.

질병청은 정보 수집 체계를 일원화, 표준화함으로써 중복 행정을 줄이고 데이터 처리에 드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인 단위 감염병 이력 관리도 강화될 전망이다. 

한편 질병청은 엠폭스 노출 전 예방접종 대상을 18세 이상 고위험군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예약은 3일부터 가능하고, 8일부터 본격적인 접종이 시작된다. 백신은 3세대 백신 '진네오스'가 이용된다.

3일 기준 국내 전체 엠폭스 확진자는 52명, 그 중 국내 발생 추정 사례는 46건이다. 서울·경기·인천 거주자가 약 73%로 수도권에서 주로 확산 중이다. 

임숙영 방대본 방역총괄단장은 "특정 집단 내 전파 가능성이 큰 엠폭스 특성과 국외 접종 기준을 고려해 접종 확대를 결정했다"며 "고위험군에게 별도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질병청은 지난달 19일부터 전국에 총 111개의 엠폭스 전담병상을 지정 완료했다. 서울 13개, 인천 10개, 광주 14개, 경기 13개, 세종 1개, 그 외 시도당 5개씩이다. 

엠폭스 체료제 '테코비리마트'는 당초 504명분을 확보해 17대 시도 지정병원에서 사용 중이다. 현재까지 28명분을 사용, 476명분을 보유하고 있어 충분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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