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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醫, "삼대가 건강하게 살자!" 춘계학술대회 성료
서초구醫, "삼대가 건강하게 살자!" 춘계학술대회 성료
  • 조준경 기자
  • 승인 2023.05.01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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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남 회장 "고령화 틈타 타직역의 의료영역 침범 가속화 문제 심화"
박명하 회장, 학술대회 개최 축하···비대위 투쟁 로드맵 적극 동참 당부

서초구의사회(회장 구현남) 2023년 춘계학술대회가 '우리가족 건강 지키기(삼대가 건강하게 살자!)'를 주제로 서울성모병원 지하 1층 대강당에서 29일 개최됐다.

구현남 회장은 개회사에서 “힘든 코로나의 시간을 함께 이겨내고, 이제 반가운 얼굴들을 한자리에서 마주하는 대면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구 회장은 “의료계 주변 환경이 녹록치 않다. 더불어민주당이 중심이 돼 발의한 간호단독법과 의사면허박탈법 등, 여러 악법이 엊그제 국회를 통과했다. 이런 법들이 시행된다면, 세계 최고라고 자부하는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은 붕괴되고 말 것”이라며 “그래서 모두가 한마음으로 악법 저지에 힘을 모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우리나라는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다. 이런 추세를 틈 타, 간호사 중심의 진료 형태로 유명한 외국의 널싱홈케어 재택의료 회사들과, 초음파 불법 사용으로 의료사고까지 일으켰던 한의사들도, 지역사회 돌봄 의료(커뮤니티케어)라는 명목으로 바로 우리의 코앞에서 방문진료를 시작했다”라며 “우리가 지금 참여하지 않으면, 점차 비대면으로 진료하는 회사들로 인해 우리 지역 환자들이 위험에 직면하게 되고, 우리의 진료에도 부정적인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 분명하다”라고 경고했다.

서초구의사회 소식도 공유됐다. 서초구의사회 사무국은 '일차 의료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참여기관 공모 안내' 관련 내용을 회원들에게 문자로 전달했다. 4월 24일부터 오는 5월 12일까지 심평원에서 방문진료 참여의료기관 신청을 받고 있다. 시범사업은 3년간이며, 진료 시간은 예약제이다.

현장에 방문한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대한의사협회 간호법·의사면허박탈법 저지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초구의사회의 춘계학술대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며 “지난 27일 간호법과 의사면허박탈법이 민주당에 의해 통과됐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퇴장한 상태에서 야당에 의해 의결됐다”라고 의료계 입법 사안을 설명했다.

박 회장은 “매주 화요일 용산 대통령실 국무회의가 있기 때문에, 오는 5월 9일과 16일에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되길 기대하고 있다”라며 “국민과 대통령실에 관련 법안들의 문제점과 절차적 하자를 잘 알려야 되는데, 여러분들의 힘이 필요하고 비대위 로드맵에 따라 투쟁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이필수 의협 회장은 단식 투쟁 중인 관계로 영상 축전을 보냈다.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서초구갑), 박성중 의원(서초구을), 전성수 서초구청장 역시 영상 축전으로 춘계학술대회 개최를 축하했다.

이날 학술대회 세션은 4개 부분으로 나눠져 전 연령에 따른 가족 건강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1세션에선 '청소년기 우울증'에 대해 유재현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장염에 걸린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에서 류인혁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강의를 맡았다. 2세션에선 'Ground-glass nodule 어떻게 치료할까?(조재영 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PACS시스템 최신 동향(김성현 휴먼영상의학과의원 원장)'이 진행됐다.

3세션으로 '뇌혈관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대하여 알아야 할 점들(남택균 중앙대병원 신경외과 교수)'와 '새로운 대상포진 예방접종(유병욱 순천향대 가정의학과 교수)'이 준비됐다. 4세션은 노인 건강과 관련해 '노년기 다중이환과 다약제 사용의 관리'를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가, '골다공증 치료의 최신요법'을 신미선 기쁨병원 내과 과장이 각각 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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