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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미래 한국형 ‘K-디지털 의료’ 선도할 것”
“서울대병원, 미래 한국형 ‘K-디지털 의료’ 선도할 것”
  • 김동희 기자
  • 승인 2023.04.21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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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태 원장, 기자 간담회서 ‘가치 기반 의료 확립으로 최고병원 도약’ 다짐
배곧서울대병원·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 등도 설립 취지에 맞춰 특성화할 계획

“서울대병원은 가치 기반 의료를 바탕으로 한 세계 최고의 미래병원으로 도약하고자 국가중앙 4차 진료 중심병원으로써 최적화된 한국형 ‘K-디지털 의료’를 선도하겠습니다”

서울대병원 제19대 김영태 원장은 21일 오후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 이재협 서울시보라매병원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들과 함께 광화문 인근 한식당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병원 경영 계획 및 주요 추진 사업 등을 밝혔다.

김 원장은 기존 행위 기반의 의료를 가치 기반 의료로 전환해야 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현재 행위 기반 의료가 지속될 경우, 현재 급상승하는 의료비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의료비를 줄이면서 환자 치료결과를 향상시키는 가치 기반 의료를 확립하겠다는 것.

김영태 원장은 ‘미래 어린이병원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헬스케어 시스템 방향성과 전략을 수립하고, 미래 ‘K-디지털’ 의료를 단계적으로 완성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어린이병원을 통해 대규모 데이터를 축적해 첨단 신생아 진단·치료, 희귀질환 및 소아암 진단치료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2027년 설립 예정인 배곧서울대병원에서 디지털헬스 기반 미래의료 조기진단·맞춤치료·첨단치료·미래 재활의료·돌봄 로봇 외 웨어러블 디아이스, 재택진료 등도 도모하겠다는 것.

이같이 디지털헬스를 기반으로 축적된 데이터와 개발된 진단·치료를 SNUH 네트워크에 이식하고, 서울대병원 강남 검진센터를 통해 데이터를 검증하겠다는 게 김 원장의 복안이다.

특히 검증된 시스템을 국립소방병원, 국립교통재활병원에 먼저 적용하고, 이후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시보라매병원 등에 점진적으로 적용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김 원장은 “궁극적으로 가치 기반의 의료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서울대병원의 목표”라며 “가치 기반의 의료가 완성된다면 의료진이 효율적인 치료를 할 수 있게 돼 환자에게는 낮은 재발률과 짧은 입원, 정부에 의료비용 대비 높은 환자 건강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특히 “붕괴되고 있는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해서는 의료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필수의료 관련 과는 의료분쟁 등을 이유로 기피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의사를 꿈꾸는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많다. 서울대병원은 필수의료 TFT를 통해 필수과 전공의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산하·관리 각 병원별 진료 특성화를 추진한다. 서울대병원은 중증·희귀난치질환을, 분당서울대병원은 디지털·IT혁신병원으로,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은 의료시각지대 해소, 강남센터는 예방의료를 담당한다.

또 오는 2027년 개원 예정인 배곧서울대병원은 첨단 스마트·특화진료병원으로, 새로운 치료가 가능한 부산 기장 중립자센터(2027년), 국립소방병원(2025년),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2023년 9월) 등도 설립 취지에 맞춰 특성화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김영태 원장은 “서울대병원이 대한민국 의료를 선도하고 세계 시장에 나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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