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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의료연대, 13일 국회 앞서 민주당에 '최후통첩'
보건복지의료연대, 13일 국회 앞서 민주당에 '최후통첩'
  • 조준경 기자
  • 승인 2023.04.13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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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하 위원장 "법안 통과시 총파업 투쟁 굳건히 시작할 것"

더불어민주당발 간호법·의사면허박탈법이 13일 본회의에서 상정·통과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13개 단체 보건복지의료연대(이하 연대)가 관련 법안 통과시 총파업을 맞서겠다는 최후통첩을 민주당에 보냈다.

연대는 이날 오후 4시 국회 정문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본회의에서 간호법과 의료인면허박탈법을 통과시킨다면 지난 4월 8일 결의에 따라서 13개 단체 보건복지의료연대 400만 회원은 낭떠러지로 향하는 보건복지의료체계를 지키기 위해 본연의 업무를 내려놓는 총파업 투쟁을 굳건하게 시작하겠다”라며 “이로 인한 모든 책임은 악법들을 무리하게 추진한 간호협회와 더불어민주당에게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경고했다.

동 법안 저지를 선두에서 이끌고 있는 의협 비대위 박명하 위원장은 “법안 자체 문제점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법안을 밀어부치고 있다”라며 “정쟁을 멈추고 올바른 결정을 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기존에 발표한 투쟁 로드맵에 따라 오는 14일 400만 보건의료직역 회원이 모두 참여하는 총궐기대회가 서울 시청 인근에서 있을 예정이다. 만약 오늘 법안이 통과된다면 오늘 이 자리에 모인 13개 단체장들의 무기한 단식이 개시된다. 의협 회관 앞에 단식 농성을 위한 천막이 설치됐다”라고 설명했다.

의협 비대위는 이날 법안들이 통과될 것으로 예측하고있다. 따라서 오는 19일을 마지막으로 전 회원 대상 파업 설문조사 종료와, 25일 이후 파업 돌입 시간표는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되는 오는 25일을 기준으로 짜여졌다.

박 위원장은 “만약 오늘 법안들이 통과되지 않고 미뤄진다면, 총파업 시간표 역시 뒤로 미뤄질 수 있다. 그러나 민주당의 입법 폭거에 13개단체 회원들의 분노가 절정에 달해 있기 때문에 파업을 더 빨리 개시하자는 재촉이 나오고 있다”라고 전했다.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은 “간호법의 당사자는 간호사와 간무사들이다. 간협과 민주당이 지금이라도 대화에 응해야 한다. 이 법이 제정되고 난 후 간무사들이 어떤 행동을 취할지 모른다. 그때 후회하면 안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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