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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협 보험위원회, ‘필수의료분과’ 신설···정책 적극 대응
의료기기협 보험위원회, ‘필수의료분과’ 신설···정책 적극 대응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3.04.07 2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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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채창형 신임 보험위원장 취임 기자간담회 개최
“신의료기술 시장 선진입 정책 고무적···현장 안착 위해 노력”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보험위원회가 올해 ‘필수의료분과’를 신설하며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협회는 7일 채창형 신임 보험위원장 취임을 맞아 기자 간담회를 개최해 위원회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채 위원장을 필두로 한 제9대 보험위원회는 제조, 수입, 제조·수입, 협회까지 총 222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올해 신설된 필수의료를 비롯해 선별급여, 가치평가, 수가개선, 신의료기술, 첨단·혁신까지 총 6개 분과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채 위원장은 “정부의 필수의료 지원 정책이 하나의 트렌드로 떠올라, 이를 전략적인 방향성으로 설정하고 협회도 필수의료분과를 신설했다”며 “필수의료 관련 치료재료의 적정 수가 및 급여기준을 개선하고, 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한 업계 의견을 정부에 적극 개진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필수의료 관련 치료재료의 범위를 정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내부적인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위원회는 올해 필수의료지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생산 및 공급 제반 비용의 급격한 상승에 따른 정책 제안 △혁신의료기술 및 신의료기술의 빠른 시장 진입 △보건복지부 및 유관기관, 관련 단체와 보건의료 정책 관련 소통 강화를 목표로 삼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채 위원장은 “코로나 이후 생산 원가가 증가하면서 의료기기 업체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에 협회는 지난해부터 유동적이면서도 정부 부담이 비교적 적은 ‘환율 연동 보험가 조정안’을 제시했고, 현재 이 안을 정부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원가 상승 대응 현황을 밝혔다.

이어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며 “업계, 협회, 복지부, 기타 유관기관 각각의 입장 차이가 있으나 적정한 비용으로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큰 그림은 같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소통을 강화해서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가고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채 위원장은 최근 정부가 신의료기술을 시장에 선진입시키고자 전향적 정책을 내놓고 있는 것을 고무적이라고 평가하면서, 학계, 의협, 병협, 국회 등과의 논의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채 위원장은 “정부와 정책입안자 측도 AI 등 신의료기술을 시장에 빨리 진입시킬 필요성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 그러나 의료는 생명을 다룬다는 공적인 측면과 공급자들에게 적정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2가지 고려 사항이 있기 때문에 도입 전 근거가 충분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며 “그럼에도 정부가 정책적인 큰 그림에서 빗장들을 하나씩 열어주고 있는 것은 아주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기기 업계에 대한 전향적인 정책들이 업계 현장에서 잘 실행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에 소통을 강화하고자 보험 관련 주요 인사들과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는 원탁회의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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