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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의료기기·화장품 수출 감소···의약품 실적은 증가
지난해 의료기기·화장품 수출 감소···의약품 실적은 증가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3.04.06 2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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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총액 242억 달러, 2021년 대비 4.7% 감소
“엔데믹 영향으로 방역 관련 물품 수요 줄어”

2022년 보건산업 수출액은 총 242억 달러로 전년대비 4.7% 감소했다. 의료기기와 화장품 분야 수출 실적은 감소한 반면 의약품 분야 실적은 증가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6일 2022년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의약품 수출액은 81억 달러로, 전년대비 14.8% 증가했다. 미국, 일본, 독일 등 상위 20개국 수출이 전체 수출의 83%를 차지했다. 특히 미국은 지난해 수출 1위국으로 다시 올라섰다. 바이오의약품 미국 수출은 19% 감소했지만, 기타 조제용약과 기타 혈/혈청 등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2021년 큰 증가세를 보였던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지난해 주요국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독일과 이탈리아 등 EU 가입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브라질, 베트남, 대만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지속적인 성장세가 나타났다.

국내 생산 백신의 해외 수요가 증가하면서 우리나라는 백신 수출국 2위에 올랐다. 특히 호주와 대만을 중심으로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의료기기 수출액은 82억 달러로 전년보다 11% 감소했다. 독일, 베트남, 네덜란드에 대한 진단용 시약 수출이 크게 감소한 것이 어느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초음파 영상진단기는 인도와 이탈리아에, 임플란트는 튀르키예와 중국에 수출량이 대폭 늘었다.

화장품 수출액은 80억 달러로 전년보다 13.4% 감소했다. 주요 수출국은 중국, 미국, 일본, 홍콩 순으로, 상위 20개국 수출이 92.9%를 차지했다.

중국 수출은 2021년 대비 기초 화장품 품목에서 29.1% 감소하며, 수출 비중도 약 8% 낮아졌다. 그러나 한류 영향으로 베트남, 대만, 태국 등 동남아 신흥국가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한동우 진흥원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지난해 보건산업은 엔데믹화에 따른 방역 관련 품목 수요 축소로 2021년보다 수출액이 소폭 하락했다”며 “그러나 타 산업 대비 높은 수출 성장률(13.2%)을 기록하며 국내 주요 수출 유망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의 원가부담과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하나, 보건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한 정부차원의 선제적 지원방안이 마련되고 있다”며 “진흥원도 이에 발맞춰 보건산업 수출에 대한 지속적인 정책지원 및 모니터링을 통해 보건산업 수출 촉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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