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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산후조리원 덮친 RSV 감염증, 한 달새 2.2배 증가
강남 산후조리원 덮친 RSV 감염증, 한 달새 2.2배 증가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3.03.10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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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소유행 이후 2월 하순 재반등···“이례적 유행세”
지영미 질병청장 “조리원·신생아실·보육시설 관리 당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이 한 달 사이 2.2배 증가했다. 지난 2일에는 서울 강남구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5명이 RSV에 감영돼 3명이 입원치료를 받았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산후조리원, 신생아실 및 영유아 보육시설 등에서 집단발생 예방을 위해 호흡기 감염병 예방·관리를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23년 9주차(2월26일~3월4일) RSV 감염증 신고 환자 수는 총 214명으로, 특히 영유아를 중심으로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신고 환자 중 0~6세 비율은 72.9%에 달했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RSV 감염증 발생은 10월부터 시작해 다음해 1월쯤 유행 정점에 도달한 이후 3월까지 발생해왔다. 그러나 이번 유행은 지난해 10월~11월 사이에 예년대비 이르지만 작은 유행을 보인 이후 감소했다가, 올해 2월부터 다시 발생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RSV 감염증은 콧물, 인후통 등 주로 상기도 감염으로 나타나지만, 영유아, 면역저하자 및 고령자에서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 하기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한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이나 호흡기 비말을 통해 쉽게 전파되므로, 산후조리원이나 영유아 보육시설 등에서는 감염 예방을 위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서 신생아 접촉 전·후 손씻기, 호흡기 증상이 있는 직원이나 방문객 출입 제한 등 감염관리 원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며 “호흡기 증상이 있는 신생아는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제한하고 필요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등 호흡기감염병 예방 및 관리를 강화”하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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