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보건의료연대 투쟁에 치협의 참여 부탁드려"
박명하 대한의사협회 간호법·의사면허박탈법 저지 비상대책위원장이 동 법안에 저항해 무기한 단식투쟁 닷새째로 접어든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을 7일 방문하여 격려했다. 박 협회장은 지난 3일부터 국회 앞 정문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폭거를 규탄하며 단식을 개시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 앞에 가설된 농성 천막에서 박 협회장을 예방해 “투쟁에 감사드린다”라며 “의협을 위시한 13개 보건의료연대의 민주당사 앞 규탄 시위가 이번주 목요일로 예정돼 있다. 힘이 드시겠지만 오셔서 투쟁의 열기를 높여주시길 원한다”라고 당부했다.
박 협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비대위 중책을 맡으셨다”며 “13개 보건의료연대 시위에 참석해서 힘을 더하겠다”라고 답변했다.
박 협회장은 “민주당에서 관련 법안들에 대한 내부 의논을 상당히 많이 진행했고, 사실상 의료계 차원에서 제동을 걸기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만약 법안이 통과된다면 파업에 돌입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박 위원장은 “빠르면 이달 안에 본회의 통과 가능성이 있으니, 그러한 점을 고려해 투쟁 시간표를 짜 놓았다”라며 “저 역시 비대위원장에 취임할 때 파업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추후 진행 방향에 맞춰 단계별 투쟁 전략이 준비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료계의 분노를 투쟁의 열기로 연결시켜 법안을 저지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의협 비대위는 오는 9일 오전 7시 30분쯤 민주당사 앞에서 투쟁 선포식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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