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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의사회 총회에 현직 장관·대학병원장 4명 참석
용산구의사회 총회에 현직 장관·대학병원장 4명 참석
  • 배준열 기자
  • 승인 2023.02.28 2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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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차 정기총회 성황···권영세 “정부여당이 의사 의견 정책 반영 위해 노력할 것”

올해 용산구의사회 정기총회에 현직 통일부 장관과 대학병원장 4명이 참석하는 등 큰 성황을 이뤘다.

용산구의사회(회장 최승준)는 28일 오후 7시 서울드레곤시티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제64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최승준 회장<사진>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인해 매우 어려웠지만 이런 상황에 용산구의사회원들을 비롯한 의사들은 우리의 책무인 최고의 의학지식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데 정성을 다했다”며 “그러나 최근 ‘간호법’과 ‘의사면허취소법’ 등의 정의롭지 않은 악법들이 우리를 너무 어렵게 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어 “그럼에도 우리는 정의로움을 잃지 않고 최신 의학지식을 습득하며 최고의 전문성과 윤리의식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그 중심에 용산구의사회가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서 의료계가 처한 어려움도 하루빨리 타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내빈으로 용산구의사회 정기총회를 방문한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돼 오늘도 국회를 방문하는 등 의료악법을 저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서울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용산구의사회원들이 앞으로도 큰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셔서 의료악법들을 저지하고 의료계에 더 큰 발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근 의협 상근부회장은 “용산구는 의협회관이 자리잡고 있어 더 의미가 각별하다. 특히 최근에는 새 의협회관 준공을 마치고 입주해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협은 용산구의사회와 힘을 합쳐 ‘의사가 행복해야 국민이 행복하다’는 신념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용산구의사회 정기총회에는 용산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여당 국회의원이자 현재 통일부 장관을 맡고 있는 여당 실세인 권영세 의원이 내빈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권 의원은 특히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사들을 위로하고 정부여당 차원에서 의사들의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혀 청중들의 박수갈채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권영세 의원은 축사를 통해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너무나 어려운 시기에 의사를 비롯한 의료인들이 큰 역할을 해 주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드린다”며 “그러나 ‘간호법’과 ‘의사면허법’의 경우 여당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타 의료직역의 입장을 고려해 원만한 절차대로 진행되지 않고 (야당의 주도로) 마구잡이로 국회 본회의로 직회부가 돼 정부여당의 입장에서도 매우 아쉬운 측면이 있다”며 “현재 여당은 의사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요구 중이며 반드시 관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의 이같은 발언에 청중석에서는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다. 권 의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의사의 의료행위에 대한 건강보험 수가도 적정하게 책정되지 않았고, 잘못된 제도나 과잉 입법으로 인해 일부 진료과나 일부 의료 취약 지역은 의사 부족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며 “의료 현장의 의사들의 의견을 잘 반영해야 해답이 나올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저는 최승준 용산구의사회장을 비롯한 회원들과 적극 소통해 여기서 도출된 소중한 의견들이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용산구의사회 정기총회에는 용산 인근에서 운영 중인 현직 대학병원장 4명<사진, 왼쪽부터 이정재 순천향대서울병원장, 권정택 중앙대병원장, 강원경 여의도성모병원 의무원장, 신현철 강북삼성병원장>이 참석해 용산구의사회의 위상을 드러냈다. 이정재 순천향대서울병원장, 권정택 중앙대병원장, 신현철 강북삼성병원장, 강원경 여의도성모병원 의무원장은 이날 총회에서 축사를 통해 회원들에게 축하를 건네며 앞으로도 지역 의원급 의료기관들과 진료 협력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했다.

이어 서울시의사회 모범회원으로 선정된 김형종 총무이사에 대한 공로패를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이 직접 수여해 이날 수상의 의미를 더했다. 또 회원과 내빈들을 대상으로 행운권 추첨도 진행돼 행사 분위기는 더 고조됐다. 저녁 식사 시간에는 '항노화의학과 최신 미용시술의 트렌드(김수영 순천향대서울병원 피부과 교수)'를 주제로 한 연수강좌도 진행돼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어진 본회의는 용산구의사회 총 회원 152명 중 77명 참석(42명 현장 참석, 35명 위임)으로 성원돼 올해 예산액 5700만 원이 의결됐다.

또 서울시의사회 건의 안건으로는 △의료기관 개원 시 지역의사회 경유 의무화 △비합리적 건강보험수가 현실화 △간호법, 의사면허취소법 등 의료악법 저지 △의료기관의 행정적 부담을 더하는 실손보험 청구대행 반대 △한의사 의과의료기기 사용 반대 △의협 의료광고심의위 거치지 않은 무분별한 의료 광고 철폐 등이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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