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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하 회장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재난에 위로"···서울시醫 성금전달
박명하 회장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재난에 위로"···서울시醫 성금전달
  • 조준경 기자
  • 승인 2023.02.17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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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방문···1억 3000만원 기부
"향후 의료지원 요청시 논의하여 도울 수 있도록 방안 마련"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박명하)가 튀르키예 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해 모금한 성금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사무총장 김정희, 이하 희망브리지)에 17일 전달했다.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은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가 당한 재난에 많은 의사 회원들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서울시의사회는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778명의 회원으로부터 약 1억 3000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튀르키예는 지난 6일 새벽 4시 17분쯤(현지시각) 동남부 내륙지역 가지안테프 서북서쪽 37km 지역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 17일 현재까지 사망자 4만 2000여명을, 부상자는 10만여명을 기록하고 있다.

희망브리지는 튀르키예 지진 지원을 위해 △기업 물품 모집 후 지원  △향후 지진 피해 복구 위한 임시 주거 시설 제공  △안전한 의료와 보건을 위해 의약품 수송 작업을 고려하고 있다. 희망브리지는 이날 현재까지 28억 5000여만원을 모금했다. 희망브리지 관계자는 향후 모금된 기부금을 주한튀르키예대사관·주튀르키예한국대사관 등과 협력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은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에서 강진으로 인한 수많은 인명피해와 이재민이 발생 것에 대해 안타까운 비보를 접한 서울시의사회원들이 산하 의료봉사단을 통해 어제까지 지진복구 성금을 모아주셨다”라며 “오늘 아침까지 계속해서 성금이 들어오고 있는데 추가적으로 전달하도록 하겠다”라고 모금 배경을 설명했다.

박 회장은 “재난이 발생한지 열흘이 지났지만 귀중한 생명이 계속해서 구조되는 것을 보며 기적이 있다는 것을 믿게 됐다”라며 “더 많은 생명이 구해질 수 있기를, 많은 부상자들이 빠르게 회복되기를, 수 많은 시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가길 기대하겠다”라고 전했다.

김정희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평소 시민의 건강권 보호는 물론, 나눔의 가치를 몸소 실천해 오신 서울특별시의사회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회원들의 소중한 뜻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철저한 준비를 위해 아직 1진 구호팀도 출발하지 않았다. 의약품을 비롯해 이후 의료적으로도 지원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의료 지원 등 여러가지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 있다면 서울시의사회 내에서 논의하여 실행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화답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서울시의사회 측에서 박명하 회장, 박치서 사무처장, 전지훈 차장이 참석했다. 희망브리지 측에선 김정희 사무총장, 배천직 재난대응본부장, 김희년 구호모금본부장이 자리했다.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는 19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단체이자 국내 자연 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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