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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본 “고령 확진자 비중 증가, 사망률 상승에 영향”
방대본 “고령 확진자 비중 증가, 사망률 상승에 영향”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3.02.15 1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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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확진자 비중 20% 후반···백신·치료제 중요성 커져”
4세 이하 영유아 접종 시작···“고위험군은 접종 필요성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임숙영 상황총괄단장. (사진=뉴스1)<br>

코로나19 유행 감소 경향이 이어지면서 주간 위험도가 4주 연속 전국 ‘낮음’으로 평가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주 신규 확진자는 9만4868명으로 전주 대비 15.8% 감소해 10만명 아래까지 떨어졌다. 일평균 확진자 수는 1만3553명, 감염재생산지수는 0.81로 6주 연속 1 미만으로 유지됐다.

반면 위중증 및 사망 발생률은 증가했다. 방대본은 그 원인으로 전체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 비중의 증가를 지목했다. 지난주 60세 이상 확진자 수는 감소한 반면 그 비중은 26.9%로 증가했으며, 일평균 80세 이상 발생률은 35.4명으로 전체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1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전체 확진자 중 고령자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라며 “작년만 하더라도 고령자 비중이 20% 초반대에 머물렀는데 지금은 20% 후반까지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확진자 중 고령자 집단이 많은 비중을 차지해 전체 치명률이 상승하는 것으로 본다”며 “중증화율과 사망률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고위험군의 지속적인 2가백신 접종 참여와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제 처방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방대본은 고위험군 영유아에 대한 백신 접종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3일부터 생후 6개월~4세 영유아를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당일접종을 시작했다. 고위험군 영유아에는 고용량 스테로이드 치료, 항암치료, 면역억제제, CAR-T 요법 치료를 받고 있거나 만성폐·심장·신장·신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중증 뇌성마비 또는 다운증후군 장애 아동 등이 해당된다.

권근용 방대본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영유아 연령대는 상당수가 이미 감염된 적이 있고 항체조사양성률도 90%로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어 접종 이득이 크지 않다고 상당수 부모들이 판단하고 있다”며 “정부도 일반 영유아 접종 이득이 상대적으로 일반 성인이나 고령자에 비해 높지 않다는 것에는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4세 이하 연령대는 사망, 입원률이 다른 소아 연령대에 비해서도 상대적으로 높고, 고위험군 영유아는 감염 시 입원 및 중증 위험이 높아 접종 필요성이 높다”면서 “현재까지 접종 예약자와 접종자 수는 많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기저질환 영유아의 접종 필요성을 설명해 참여를 독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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