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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확대···통계청, 국립재활원 등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확대···통계청, 국립재활원 등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3.02.14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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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MC 치매정보 연계로 치매예방·치료·관리 등 연구 기대
4월부터 데이터 활용 접수···“연구자 수요에 맞춰 제공”

올해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에 데이터를 제공하는 공공기관이 9개소로 늘어나고, 제공되는 데이터 종류도 57종으로 확대된다.

보건복지부는 14일 보건의료분야 공공데이터 결합을 통한 데이터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은 보건의료 공공데이터를 결합·가명 처리해 공공 목적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자에게 개방하는 시스템이다.

이 플랫폼에 지난 2018년부터 질병관리청,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립암센터 총 5개소가 데이터를 제공해왔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는 통계청, 국립재활원,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국립중앙의료원,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이 데이터 제공 기관으로 추가됐다.

이번 조치의 중점은 연구자의 눈높이와 수요에 맞춰 필수적 데이터를 지원하는 것이다.

복지부는 “기존에는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에 건보공단의 사망연월정보만 제공했지만, 통계청의 사망원인정보가 추가되면서 질병에 걸린 것과 사망률 등 상세한 연구가 가능하게 되고, 국립중앙의료원의 치매관리정보가 추가됨으로써 치매 예방과 치료, 관리 분야까지 폭넓은 연구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면서 “그 밖에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의 장기관리정부, 국립재활원의 재활관리정보, 일산병원의 환자 관리 정보 등도 추가·확대됐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 13일 2023년 제1회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실무협의체 회의를 개최하고 데이터 제공 절차 간소화, 데이터 연계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업수행 공동사무국인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연 2회 이상 데이터 활용신청 접수를 받고, 신속한 데이터 제공을 지원하기로 했다. 데이터 활용신청 접수는 오는 4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데이터 제공기관 중 최소 2곳 이상의 데이터를 연계·결합하고자 하는 연구자가 사회적 기여도 등을 입증하는 자료와 함께 신청하면, 연구평가위원회, 데이터 제공기관 심의를 거쳐 연계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데이터는 철저한 개인정보 비식별조치를 2번 거친 후 제공된다. 또 인터넷에서 분리된 별도 행정망을 활용해 악의적 외부 해커의 공격으로부터 원천 방어된다. 건보공단 등 폐쇄 분석환경을 활용해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특정 사무실이나 특정 PC에서만 분석 후 결과값만 반출하도록 한다. 제공된 데이터는 플랫폼에 보관되지 않고 즉시 파기처리 된다.

복지부는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이 점차 확대되고 연구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속 활용 가능한 공공데이터 개방, 사용자 접근성 제고를 위한 제공기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원활한 연계를 위해 연구자, 데이터 제공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경청해 연구자에게 폭넓은 연구데이터 활용기회를 지원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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