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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외과학회, '척수신경주사치료' 연수 강좌 개최
대한신경외과학회, '척수신경주사치료' 연수 강좌 개최
  • 조준경 기자
  • 승인 2023.02.07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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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회장 "해부학적 기본기 없으면 막대한 의료분쟁 소송 위험"

대한신경외과학회(이사장 권정택, 이하 학회)가 주최하고 대한신경외과병원협의회(회장 박진규, 이하 협의회)가 주관한 제2회 척추신경주사치료(신경차단술) 연수강좌가 세종대 대양AI센터에서 지난 5일 개최됐다.

척추 통증의 이해와 신경주사치료라는 부제를 가진 이번 연수 강좌는 250여명이 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학회에 따르면 척추 질환에 대한 신경차단술은 개원가에서 가장 흔하게 시행되는 치료법이지만 질 관리는 상대적으로 미흡한 편이었다. 올해 심평원에서는 신경차단술을 중점관리항목으로 선정하고 적정성 평가를 통해 통합적인 방법으로 신경차단술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왔다.  학회와 협의회는 변화하는 진료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신경차단술 연수강좌를 최초로 개최했다.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연수강좌는 더 완성된 형태라는 것이 학회측 설명이다.

이번 연수강좌는 기본 해부학과 병리생태, 역학을 포함했다. 또 실제 시행되는 경추, 흉추 및 요추에 대한 신경차단술을 방사선 장비와 초음파를 이용해 시행하는 구체적 방법론 위주로 다뤘다. 말초신경외과학회 회장을 역임한 심재현 원장(청담마디신경외과)은 말초 질환에 대한 초음파 유도하 신경차단술을 발표해 호응을 얻었다. 이번 연수강좌에서는 방법론과 함께 신경차단술에 이용되는 약제들의 선택과 부작용, 그리고 시술 자체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이 발표되며 신경차단술의 장단점과 위험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연수강좌에서는 시간을 모두 충족한 강의 이수자들에게 학회 명의의 교육 이수증과 연수 6평점이 발급됐다.

협의회 박진규 회장은 “신경차단술의 기술적인 방법론과 문제점들은 중요성과 위험성에 비해 간과돼 왔고,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늘 있어왔다”라며 “신경차단술이 해부학적인 기본기를 숙지하면 효율적이고 안전한 시술이지만, 그렇지 못하면 심각한 합병증이나 후유증을 남겨 막대한 의료분쟁 소송에 휘말릴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올해 심평원이 신경차단술을 중점관리 대상으로 선정하여 질적 관리를 강화하는 것은 시대적 흐름으로, 우리는 이를 받아들이고 준비할 필요가 있어 이번 연수강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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