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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지원율 추락···미봉책보다 큰 그림으로 타개할 것”
“전공의 지원율 추락···미봉책보다 큰 그림으로 타개할 것”
  • 배준열 기자
  • 승인 2023.01.1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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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가정의학회, 일차의료 활성화가 관건···보상 높이도록 제도적 개선해야

대한가정의학회(이사장 선우성, 회장 오한진)가 올해 일차의료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최근 급격히 추락한 전공의 지원율도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작년에 진행된 ‘2023년도 전공의 모집’에서 가정의학과는 전기와 후기 모두 지원율이 부족해 최근 종료된 후기모집에서는 총 정원 57명에 단 15명이 지원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선우성 이사장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전공의 지원율의 추가 하락은 가정의학의 위기를 일깨워 주는 큰 충격을 주었다”면서도 “이러한 위기를 단기적인 미봉책으로 넘기기보다는 가정의학과 일차의료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면서 위기를 타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정의학과가 제시한 타개책은 다름아닌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진료가 가능한 일차의료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선 이사장은 “이를 통해 경제적, 심리적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보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이 되어야 다시금 일차의료가 살아나고 가정의학과 전공의 지원율도 정상 궤도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정의학회는 가정의학과 일차의료, 주치의 제도도 가정의학의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학회 차원에서 일차의료 관련 연구들을 꾸준히 진행해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면서 특히 “일반인들과 의과대학생, 인턴들을 대상으로 가정의학의 참된 가치와 의미를 알리는 동영상 제작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에 가정의학회는 전공의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수련병원 지도전문의들의 협의체인 CTFM을 구성한 바 있다. 또 기존의 전공의 형성평가에 작년부터 모의환자 CPX 형성평가도 함께 시작했다.

선 이사장은 “올해부터는 CPX 형성평가를 더욱 활성화시켜 전공의들의 임상 진료 능력이 진일보하게 할 것”이라며 “또 새 홈페이지에 E-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전공의들이 자신의 교육 과정을 편리하게 관리하고 피드백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기존 홈페이지의 CME 센터를 통해 365일 상시 온라인 교육 체계를 구축해 전공의 교육 환경을 마련하고, 기본 진료교육과 술기교육의 활성화로 전공의 교육의 내실을 기할 예정이다.

홈페이지의 개선 작업에는 수련교육 분야 외에도 ‘우리 동네 주치의 찾기’와 같은 기능도 추가해 일반인들의 학회 홈페이지 접근을 유도할 예정이다.

선우성 이사장은 “10년의 노력 끝에 대한신경과학회와 협력해 작년에 SSRI 우울증 약물 급여 처방 제한을 없앤 것처럼 일차의료의 활성화를 이루고 이를 통해 가정의학의 인기 상승으로 이어질 때까지 오랜 시간과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동네의원과 일차의료를 살리고 가정의학의 재도약을 위해 2023년에도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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