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0:55 (금)
정기석 “중국발 확진자 유입, 실내마스크 완화에 큰 영향 없을 것”
정기석 “중국발 확진자 유입, 실내마스크 완화에 큰 영향 없을 것”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3.01.09 15: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주 위중증 환자 수 꺾이면 다음주에는 완화 논의 시작 가능”
9일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단계적 조정 지표 4개 중 2개 충족

중국에서 유입되는 확진자 수는 국내 실내마스크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주 안에 국내 위중증 환자 수가 꺾이는 추세를 보이면 다음주에는 실내마스크 완화 논의가 정식으로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 발언에 따르면 지난 주말 국내에 유입되는 중국발 확진자가 크게 감소했다. 지난 8일에는 확진자가 단 7명 발견됐고, 양성률은 3.9%로 나타났다. 지난 5~6일 확인된 단기체류외국인 확진자는 35명으로, 양성률은 12.6%에 달했다.

정 위원장은 “중국 대도시 감염이 감소하는 추세라면 더 이상 감염이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렇다면 우리가 계획하는 실내마스크 완화 기준인 4개 지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달 23일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단계적 조정하는 기준으로 4개 지표를 선정했다.

△환자 발생 안정화(2주 이상 연속 감소) △위중증·사망자 감소(위중증 전주 대비 감소, 주간 치명률 0.1% 이하) △안정적 의료대응 역량(4주 내 동원 가능 중환자 병상 50% 이상) △고위험군 면역 획득(동절기 접종률 고령자 50%, 감염취약시설 60% 이상) 4개 지표 중 2개 이상이 충족될 경우,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9일 현재 기준으로는 환자 발생 안정화, 안정적 의료대응 역량 지표를 충족하는 상황이다. 국내 발생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12월 4주 6만7236명→12월 5주 6만5464명→1월 1주 5만9091명으로 2주 연속 감소했으며, 8일 기준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39.9%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반면 주간 일평균 재원중 위중증 환자 수는 12월 5주 580명→1월 1주 597명으로 증가했으며, 주간 치명률은 0.11%로 0.1% 이상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