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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수 회장 "정치역량 강화해서 보건의료 정책 주도할 것"
이필수 회장 "정치역량 강화해서 보건의료 정책 주도할 것"
  • 조준경 기자
  • 승인 2023.01.03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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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의협·병협 2023년 신년하례회 한국프레스센터서 개최
윤동섭 회장 "필수의료 확충 및 의료 이용 쏠림현상 시급한 과제"
박성민 의장 "대법원 한방 초음파기기 판결 일치단결해 맞설 것"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와 대한병원협회(회장 윤동섭)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3년 의료계 신년하례회'가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3일 개최됐다.

이날 하례회에는 내빈으로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국민의힘 최재형, 서정숙, 조수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필수 의협 회장은 신년사에서 지난 해의 주요 성과로 “얼마 전 일명 ‘선한사마리아인법’으로 불리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과 무과실 의료사고에 대해 정부가 100% 보상하는 내용의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다”라며 “아울러 의-정간 논의해온 ‘필수의료 살리기 위한 의료계와의 협의체’의 1차 결과물로, 지난 12월초 필수의료 지원대책이 마련됐다”라고 자평했다.

이 회장은 “올 한해 41대 집행부는 출범이후 세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대한의사협회'라는 큰 비전 아래 구체화했던 4가지 미션을 달성해나가며 국민건강을 수호하는 보건의료 전문가단체로서 굳건한 위상을 확립해나가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 회장이 밝힌 4가지 미션은 △회원권익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회원이 주인인 대한의사협회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 △정치적 역량강화를 통한 대한민국의 보건의료 정책을 주도하는 대한의사협회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함 △우리협회 및 의사의 사회적 위상 강화를 통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대한의사협회를 만들어나감 △미래의료를 선도하는 대한의사협회가 될 것이다.

이 회장은 “올해는 저출생 고령화 시대에 따른 돌봄 문제, 코로나19로 본격화된 비대면시대의 대응문제, 그리고 소신진료를 어렵게 만드는 불합리한 제도와 보건의료체계를 무너뜨리는 각종 악법, 사법부의 잘못된 판단 등 의료계가 맞닥뜨린 중요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라며 “한의사 초음파진단기기 사용 문제 등 과학적인 근거가 배제된 판단과 정책 추진은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동섭 병협 회장은 신년사에서 “지난 한 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헌신한 의료계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라며 “아직 코로나19는 끝나지 않았지만 이제는 엔데믹을 대비하며 일상 회복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지난해부터 논의 중인 필수의료 확충 및 강화의 필요성, 전공의 수련 시스템 개선과 의료 이용의 쏠림과 양극화 해소는 건강한 의료생태계 조성을 위해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과제”라며 “끊이지 않는 의료기관내 폭언·폭행과 상해 및 방화사건은 안전한 진료환경 구축을 위해 더욱 강력한 처벌이 요구된다”라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병협은 안전한 진료환경을 위해 의료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배분에 노력하며 전달체계 정립에 힘쓸 것”이라며 “전문가 단체로서 대정부·대국회 활동을 강화해 긴밀한 소통으로 의료정책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박성민 의협 대의원회 의장은 지난 12월 대법원에서 한의사의 초음파 기기 사용 유죄 원심 판결을 파기 환송한 것과 관련해 “관련단체의 전문적인 의견 청취도 없이, 현재 우리나라 이원적인 의료체계를 완전히 무시하는, 또한 피해를 당한 환자의 고통을 외면한 어이없는 판결로 회원들의 절망과 분노가 하늘을 치솟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집행부, 대의원회, 모든 직역 그리고 회원 모두 일치단결하여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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