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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직역 상생과 공존 무너뜨리는 간호법 철회하라”
“보건의료직역 상생과 공존 무너뜨리는 간호법 철회하라”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2.12.28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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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의협 상근부회장, 간호법 강력 반대 국회 앞 1인 시위 펼쳐
이필수 의협 회장 “국민건강 수호 위해 간호법에 맞서 함께 싸우자”

국회에 계류 중인 간호법의 철회 촉구를 위한 보건복지의료연대의 강력한 행동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일에는 이정근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이 “타 보건의료직역 업무영역 침해 초래하는 간호법 철회하라”를 외치며, 국회 앞에서 1인시위를 전개했다.

그는 “간호계는 간호사 처우개선이라는 명목으로 간호법 제정 주장을 펼치고 있다. 특정 직업군에 대해서만 특혜를 주는 법안이 제정된다면, 국민건강을 지켜내기 위해 헌신한 타 보건의료직역들의 사기가 크게 저하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건복지의료연대의 지속적인 호소와 외침에도 불구하고, 간호사단체는 끊임없이 간호법 제정을 시도하며, 보건의료직역의 상생과 공존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강력히 비판하고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모든 보건의료직역이 원팀으로 기능하고, 서로 상호 협력해 팀워크를 발휘해야 하는 만큼, 이를 저해할 우려가 큰 간호법은 국회에서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회 앞에서는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회장 강성홍)의 간호법 반대 화요집회도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간호사의 질병분류 업무침탈 저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위원들과 보건의료정보관리사 회원 등 30여명이 모여 간호법 반대를 함께 외쳤다.

이날 집회에서 찬조연설을 한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은 “간호법 제정이 결국 의료계 각 직역의 갈등을 심화시키고, 보건의료체계의 근간조차 흔들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우리의 간호법 결사 저지 뜻은 누구도 꺾을 수 없다"며 "우리는 끝까지 보건복지의료를 지켜내고 국민건강을 수호하기 위해 간호법과 맞서 싸울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은 특정 직역의 희생과 노고로 지켜지는 것이 아니다. 특정 직역만의 이익을 위해 약소 직역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간호법이 반드시 철회되도록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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