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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醫 학술대회, ‘진료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내용’으로 구성
서울시醫 학술대회, ‘진료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내용’으로 구성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2.12.19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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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로 '비대면 방식' 진행···1700여명 회원 참여
박명하 회장 " 학문적 성취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 되길"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박명하)는 지난 18일 당산동 의사회관 5층 대강당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2022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학술대회는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으로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만 6만명을 넘나드는 상황임을 감안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강연자들만 나오고, 회원들은 온라인 강연을 듣는 방식이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1700여명의 회원이 참여했다. 학술대회는 의사면허 신고자들이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필수과목(2평점)’ 등 회원들이 진료 현장에서 즉시 활용이 가능한 내용으로 마련됐다. 여기에 유선 상담을 진행하는 등 행사 진행에 만전을 기하면서 무난하게 마무리됐다.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은 "의사회는 그동안 ‘코로나19 재택치료 서울형’을 성공적으로 추진했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비대면 진료와 신속항원 검사까지 어어지는 의원급 코로나19 대응에 큰 역할을 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취임 당시 약속한 ‘회비 인하’를 단행하는 등 든든하고 당당한 서울시의사회라는 모토로 회원들의 부담을 줄이는 대신 실질적인 이익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박 회장은 최근 의료계를 위협하고 있는 대외 환경에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의료계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영 환경은 물론, 의료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밀어붙이고 있는 의사 면허 취소법과 간호사법 등 의료계를 옥죄는 의료법들로 위협받고 있다”며 “여기에 서울시약사회가 ‘성분명 처방 도입’ 1인 시위와 홍보전을 벌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에 맞대응 하고자 최근 오송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맞대응 시위를 했다. 정말 힘든 의료 환경이 반복되고 있어 안타깝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건강 수호를 위해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 회원들의 노력에 부응하기 위해 서울시의사회는 의료악법과 의권 침탈 행위 저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박 회장은 “학술대회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연수평점을 이수하지 못한 많은 회원들을 위해 온라인 방식으로 편리성을 주고자 노력했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활발한 학술교류의 장으로 학문적 성취를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의료분쟁과 마약류관리법 등 필수교육을 위해 마련된 1세션에서는 한진 변호사(법무법인 세승)가 '의료분쟁, 최신 경향을 알아보자', 정혜승 변호사(법무법인 반우)가 '놓치지 말아야 할 마약류관리법 위반 사례'를 주제로 각각 강의했다. 

노인과 함께 가는 필수질환에 대해 알아보는 2세션에서는 안성준 한양대병원 교수(안과)가 ‘노년에도 밝게 볼 수 없을까’, 김승범 경희대병원 교수(신경외과)가 ‘노년에도 꼿꼿할 수 없을까- 척추 시술·수술의 이해’를 주제로 각각 강연했다. 

정책 심포지엄 특강인 3세션에서는 이세라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이 ‘필수의료, 문제의 핵심과 해결방안’, 좌훈정 서울시의사회 정책이사(대한일반과의사회장)가 ‘현지조사 합리적인 대처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아는 것 같지만 약한 분야 보강하기에 대해 알아보기’를 주제로 한 4세션에서는 정수진 세브란스병원 교수(감염내과)가 ‘환자들이 자꾸만 물어봐요- 성인 예방 접종’, 이봉근 한양대병원 교수(정형외과)가 ‘얼어버린 어깨, 진단과 치료’에 대해 강의했다. 

마지막으로 '환자 궁금증 해결사'를 주제로 한 5세션에는 박진경 세브란스병원 교수(헬스체크업)가 ‘종양 표지자 검사’, 김정하 중앙대병원 교수(가정의학과)가 ‘건강기능식품과 영양제’ 주제로 각각 강의하면서 학술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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