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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선량 CT솔루션 기업 ‘클라리파이’,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 ‘눈길’
초저선량 CT솔루션 기업 ‘클라리파이’,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 ‘눈길’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2.11.14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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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 등지 걸친 ‘글로벌 판매망’ 구축···식약처, FDA, CE 인증 획득
장비 안 가리는 ‘호환성’ 강점···방사선튜브 수명 연장해 ‘운영비 절감’도
“진단 틈새시장 발굴해 2차 제품군 출시할 것” 내년도 사업계획 밝혀

최근 한 국내 진단보조 솔루션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그 기술력으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CT 촬영 시 방사선량과 조영제 투여량를 획기적으로 저감해 환자 안전 측면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다.

AI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클라리파이’는 방사선량 최소화 CT 솔루션 클라리씨티에이아이(ClariCT.AI)를 필두로 조영제 저감 솔루션 클라리에이스(ClariACE), 폐 스크리닝 솔루션 클라리펄모(ClariPulmo), 골다공증 검출 솔루션 클라리큐씨티(ClariQCT), 유방밀도분석 솔루션 클라리시그맘(ClariSIGMAM), 대사증후군 위험도 분석 솔루션 클라리아디포(ClariAdipo) 등 다양한 AI 진단보조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각 제품은 이미 국내 식약처 인증은 물론 미국 FDA, 유럽 CE 등 국제 인증을 획득하며 기술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이에 클라리파이는 미국, 헝가리, 독일, 브라질, 캐나다, 호주 등지에 걸친 글로벌 판매망을 구축 중이며, 특히 미국과 캐나다에는 지사를 설치해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서고 있다.

주력 상품인 클라리씨티에이아이는 ICRP의 권장 방사선량(1mSv) 이하의 초저선량으로 촬영한 영상의 잡음을 획기적으로 제거하는 AI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보건소 X-ray 수준의 선량으로 흉부 CT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모든 CT기종에 적용 가능한 높은 호환성이 강점으로 국내에서는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고대구로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에서 사용되고 있다.

박태철 전무는 “초저선량 CT는 1급 발암물질인 방사선량을 최소한으로 낮춰 환자를 보호하는 효과는 물론 기기의 방사선 튜브 수명을 늘릴 수 있어 운영비 절감 차원에서도 효과가 있다”고 장점을 강조했다.

클라리파이 솔루션의 최종 목표는 명확한 영상을 활용한 ‘디지털 테라피’ 제공이다. 클라리파이는 최근 디지털 테라피 솔루션 ‘Good Lung&Good Bone’을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정밀영상진단에 기반해 환자를 세부 분류하고, 투약관리, 건강 미션 부여, 재활운동, 식이요법, 치료 관련 컨텐츠 제공, 환자 커뮤니티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박태철 전무는 “CT영상 한 장에 담긴 모든 건강 지표들을 정밀 분석해 의사와 검진자에게 제공하고 이를 건강관리에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 클라리파이 솔루션의 최종적 목표”라고 밝혔다.

박성근 이사는 “내년에는 국내 시장에서 제품화와 영업활동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무수히 많은 질병 중에서도 진단 틈새시장을 발굴해 2차 제품군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향후 사업 계획을 밝혔다.

한편 클라리파이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 제6차 국제 심포지움에서 최고 발표상을 수상했다.

이 연구 논문은 AI를 활용해 저선량 CT 스캔에 대한 국가 기준이 환자마다 정확히 적용될 수 있도록 관리 감독하는 내용으로, 짧은 시간 안에 스캔 범위 적정성을 감사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감사 객관성도 높일 수 있도록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구에는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원, 중앙대병원, 삼성서울병원, 한국의료영상품질관리원 등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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