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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공급 부족···암환자 진료 차질 우려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공급 부족···암환자 진료 차질 우려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2.11.11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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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원료 ‘수입의존도 100%’ 해외 생산시설 보수 지연에 타격
부산 기장군 원자로 2027년 준공 계획···“허가절차 속도 내야”

필수 의료용방사성동위원소 수입이 막히면서 국내 암환자 진료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대한핵의학회는 11일 “필수 의료용방사성동위원소인 테크네슘(Tc-99m)과 방사성요오드(I-131) 공급 부족으로 핵의학 검사와 진료에 큰 차질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테크네슘의 원료 물질인 몰리브덴(Mo-99)과 방사성요오드를 전량 외국에서 수입한다. 그런데 최근 외국 생산시설들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고장이 발생했고, 보수가 지연되면서 원료 공급이 제한되고 있다.

테크네슘은 암환자의 뼈전이 진단을 위한 뼈스캔 등 핵의학 검사에 반드시 필요하며, 방사성요오드는 갑상선암 환자 치료에 사용되는 의료용방사성동위원소다.

이에 핵의학회는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의 원활하고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국내 생산 시설 확보가 매우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강건욱 회장(서울대병원)은 “현재 부산 기장에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를 생산할 수 있는 원자로가 2027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라며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의 공급이 안정될 수 있도록 완공과 허가 절차가 조속히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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