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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절기 유행 ‘20만명’ 규모 전망인데···‘7차 유행’은 아직?
동절기 유행 ‘20만명’ 규모 전망인데···‘7차 유행’은 아직?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2.11.04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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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 유행’ 최대치 18만여명보다 많아···政, 대응계획 9일 발표
최근 1주 일평균 발생 4만명 돌파···한 주만에 1만명 이상 늘어

한덕수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재유행 규모가 일일 20만 명 내외로 전망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여름 6차유행 최대치인 18만여명보다 많은 수치다. 이에 방역당국은 오는 9일 겨울철 재유행 대비 의료 대응체계 점검 결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브리핑에서는 최근 재확산세를 ‘7차 유행’으로 규정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20만명이라는 큰 확산 규모를 전망하는 근거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그러나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다음주 수요일 브리핑에서 자세하게 설명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지난 2일 브리핑에서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지나간 유행들은 델타, 오미크론 BA.1, BA.2, BA.5까지 새 변이가 확산되면서 시작됐으나, 이번에는 새 변이의 우세종화가 두드러지지 않고 있다”며 “7차 유행 선언에 대해서는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소아와 응급실을 중심으로 한 의료접근성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호흡기환자진료센터의 동선 및 시간 분리 요건 폐지 △감염관리 매뉴얼 배포를 통한 자체 방역관리 강화 △응급실 내원 환자 先 진료 後 검사 등 내용이 포함됐다.

이러한 지침에 따라 현재 원스톱진료기관 2483개소 중 33.5%가 호흡기 유증상자에 대한 시공간 구분 없이 진료를 보고 있다. 84.8%의 기관은 일반격리병상 현황을 안내하거나 직접 입원 의뢰를 실시하는 등 입원 연계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정병상은 현재 6000여개가 확보되어 있으며 현재 약 30%의 병상이 가동 중이다. 방대본은 이외에도 1만2000여개 일반격리병상이 준비되어 있다고 밝혔다.

박 반장은 “추가적으로 병상을 점검하고 자체 감염관리 방안을 홍보하는 등 의료기관에서 호흡기 유증상자에 대한 신속한 진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4일 국내 신규 발생은 4만3400명으로 이틀 연속 4만명대를 보였다. 최근 1주간 일평균 발생은 4만1153명으로 전주 3만179명 대비 1만명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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