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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주간 확진자 35.5% 증가···이틀 연속 ‘5만명대’
코로나 주간 확진자 35.5% 증가···이틀 연속 ‘5만명대’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2.11.02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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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위험도 6주만에 전국 ‘중간’···입원 환자 수도 오름세
“‘7차 유행’ 선언은 새 변이 우세화 추이 지켜본 뒤 판단할 것”
“방역지원금 받으려면 앱 까세요” 질병청 사칭 피싱범죄 유의

코로나19 주간 위험도가 6주만에 수도권, 비수도권에서 모두 ‘중간’으로 높아졌다. 지난주보다 일평균 확진자 비율이 35.5% 증가했고, 이에 따라 입원 환자와 사망자 수도 다소 늘어난 점이 평가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10월 4주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총 23만2878명으로 일평균 3만3268명이 발생했다. 10월 3주 일평균 확진자 2만4605명에 비해 약 8600명 증가했다. 특히 지난 1일, 2일 이틀간은 일일 확진자 수는 5만명대에 달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17로 2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입원 환자도 늘고 있다. 주간 평균치는 지난주와 비슷하지만 일별 수치에서는 증가세가 뚜렷하다. 10월 4주 재원중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는 각각 238명, 22명으로 지난 2주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0월 23일부터 11월 2일까지 격일 단위로 살펴보면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212명→225명→242명→270명→288명→303명으로 늘었다. 2일 신규 입원 환자는 230명으로 지난 열흘간 평균치인 143명보다 1.6배 많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임숙영 상황총괄단장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가을 축제나 단풍놀이로 인한 인구 이동 증가, 접종 면역과 감염 면역이 모두 감소하는 추세, 실내 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적 요인 등 여러 복합적인 이유로 신규 발생이 증가했다고 본다”고 유행 증가세 전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임 단장은 “최근 확산세를 7차 재유행으로 봐야할 지에 대해서는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나간 유행들은 델타, 오미크론 BA.1, BA.2, BA.5까지 새 변이가 확산되면서 시작됐으나, 이번에는 새 변이의 우세종화가 두드러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BQ.1, BQ.1.1, XBB 등 새 변이 확산으로 유행이 악화됐던 해외 국가들은 일부 안정세를 되찾아가는 모습이다. 미국에서는 신규 발생과 사망자 수가 유지되고 있지만, 독일·프랑스·싱가포르에서는 6주 연속 증가하던 신규 발생이 최근 1주간 감소했다.

이에 대해 임 단장은 “미국이나 유럽에서의 감소세는 BQ 변이의 감소세로 인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BQ 변이는 내년 1월 유럽에서 우세종이 될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고, 그렇게 되면 다시 유행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방역당국 사칭 보이스피싱, 스미싱을 유의할 것을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최근 방역비 지원에 필요하다며 스마트폰 어플을 설치하라고 하거나, 방역비·방역물품 제공을 위해 신분증과 카드정보 등을 요구하는 사례가 1339 콜센터를 통해 접수됐다.

질병청은 “질병관리청에서는 코로나19 방역지원 관련해 주민번호 등 개인정보, 신용카드 정보 및 은행 계좌번호 등 금융정보를 요청하지 않는다”며 “방역지원 URL 접속 유도 및 어플 설치,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요청하는 경우 이에 따르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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