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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사각지대’ 국내 제약사···다쏘시스템 ‘바이오비아’ 선점
‘디지털 사각지대’ 국내 제약사···다쏘시스템 ‘바이오비아’ 선점
  • 조은 기자
  • 승인 2022.10.24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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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생산성 증대, 신약 개발 지원 등
‘바이오비아 원랩’ 국내 입지 굳혀
다쏘시스템코리아 이호상 대표.
다쏘시스템코리아 이호상 브랜드매니저.

다쏘시스템이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디지털 전환(DT·Digital Transformation)’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쏘시스템코리아 이호상 브랜드매니저는 지난 21일 열린 의료기기산업 기자간담회에서 데이터 디지털화 플랫폼인 ‘바이오비아 원랩(BIOVIA ONE Lab)’의 국내 진출을 알렸다. 

사노피, 화이자, 노바티스,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상위 25개 제약·바이오테크 기업들과 녹십자, 종근당, SK바이오팜 등 국내 제약사들이 이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이 매니저에 따르면 제약 분야는 임상 단계 물질을 분자·세포 단위로 파악해야 하고, 장기·신체 기관과의 연결관계 스케일이 방대해 디지털 전환이 어려웠다. 약물 생산 과정에서도 개별 세포 구조가 복잡해 DT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에는 제약·바이오 DT를 경험한 전문 컨설턴트, 현업 담당자, IT 담당자 등 전문가가 부재하다. 샘플, 배합 비율, 실험 결과 등이 종이 문서나 개인 PC 단위로 관리돼 데이터 사일로(Data Silo, 부서간 소통 부재) 또는 다크 데이터(Dark Data, 데이터 손실)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 매니저는 “재무, 인사, 물류 등 엔터프라이즈 데이터는 디지털화되지만 신약, 원료, 배합비 등 연구 데이터는 여전히 디지털 사각지대에 있다”며 “바이오비아 원랩은 연구실험 모든 단계에서 디지털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랩은 연구소 데이터를 디지털화한 전자연구노트(ELN)와 실험실 정보 관리시스템(LIMS)을 동시에 제공한다. 여기서 샘플, 재고 데이터 등을 관리하며 생산성 향상, 규제 준수, 신약 출시 기간 단축을 달성한다는 평가다.

ELN은 랩 데이터 일관 수집 및 공유 툴이다. 간단한 실험을 문서화·공유하는 BIOVIA Notebook과 제형·공정개발 등 규제 영역 심층 기능을 담당하는 BIOVIA Workbook으로 구성되어 있다.

LIMS는 샘플, 시험법, 시험장비, 시약 등을 관리하는 연구소 R&D 환경 구축 솔루션이다. 이는 QC림스와 R&D림스를 모두 충족하며 R&D 환경의 DT와 신약 개발 생산성을 향상한다.

이들을 통합한 원랩은 데이터 품질을 개선하고 연구소 프로세스도 표준화한다. 데이터 완전성 요건에 부합한 데이터 관리, 인력 변동에 따른 손실 최소화, 메가 프로세스 개선, 조직 확장 지원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이 매니저는 “바이오비아 원랩은 기업 확장·발전을 위한 장기 시스템”이라며 “매년 워크플로를 통합 검증해 연구 손실은 줄이고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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