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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의심환자 45% 급증···영유아 의심환자 가장 많아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45% 급증···영유아 의심환자 가장 많아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2.10.12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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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임신부 접종 내년 4월까지···고령층은 12일부터 순차 시행
응급실 1인 격리병상, '코로나 확진자'만 진료 가능토록 지침 개정

9월 마지막 주 인플루엔자 의심환자가 외래 1000명당 7.1명으로 전주 4.9명 대비 약 4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6세 영유아층에서는 1000명당 12.7명으로 전주 7.9명 대비 53.1%가 증가했다.

이에 정부는 38도 이상의 고열과 기침, 인후통 등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진료를 받을 것과 어린이, 임신부, 고령층 등 고위험군의 예방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현재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어린이, 임신부를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내년 4월 30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고령층 접종은 연령대별로 만 75세 이상은 12일부터, 만 70~74세는 오는 17일부터, 만 65~69세는 20일부터 순차 시행된다. 고령층 접종 기한은 올해 12월 31일까지다.

이들 고위험군은 인플루엔자 접종은 지정된 동네 병·의원,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으며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 어느 곳에서나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2일 보다 원활한 응급진료를 위한 응급실 감염병 대응 지침 개정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개정 골자는 ‘선(先)진료 후(後)검사’ 체계다. 환자가 응급실에 내원할 시 원칙적으로 우선 진료한 후, 의료진 판단하에 검사가 필요한 경우에만 신속 PCR 또는 신속항원검사를 활용하게 된다.

또 1인 격리병상에서는 확진자만 진료하도록 하고, 의심환자는 일반병상에서 진료해 응급실 병상 사용을 효율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집단감염에 취약한 노숙인 보호 강화를 위해 노숙인 이용시설 내 격리공간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시설 개보수와 시설 보강을 지원하겠다고도 밝혔다.

조규홍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2일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오늘자로 누적 확진자는 전체 인구의 48.5%에 해당하는 2500만명을 넘어섰다”며 “감소폭이 줄어들면서 3주째 3만명대를 유지하고 있고, 독감 환자도 늘고 있다”며 예방접종 참여와 개인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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