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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 ‘푸른 눈썹같은 봉우리, 아름다운 남산’ 출간
[신간]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 ‘푸른 눈썹같은 봉우리, 아름다운 남산’ 출간
  • 조은 기자
  • 승인 2022.09.28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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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변천사‧보존 방향성 제시
윤도준 저, 일조각, 224p, 1만9800원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이 에세이 ‘푸른 눈썹 같은 봉우리, 아름다운 남산’을 최근 펴냈다.

이 책은 오늘날 서울을 상징하는 남산의 역사를 시대 순으로 정리한 에세이다. 저자 윤도준 회장은 학자도 아니고 여행가도 아니다. 그러나 지난 10여년 간 거의 매일 남산을 찾고 2017년부터는 남산 역사 탐방을 기획할 정도로 이곳에 애정이 남다르다. 

책에 따르면 조선시대에 목멱산(木覓山)으로 불리던 남산은 그 경관이 아름다웠다. 조선 정조 때 글솜씨가 뛰어나기로 유명했던 문신 이덕무가 어명을 받고 다른 신하들과 함께 지은 한양의 성시전도시(城市全圖詩) 중 남산을 묘사한 구절만 봐도 당시 모습이 눈에 선하다.

그러나 1876년 강화도 조약을 계기로 일본이 조선신궁, 조선헌병대 사령부, 통감관저 등을 남산 곳곳에 세우고 해방 후에도 경제 개발을 목적으로 남산을 훼손했다.

윤회장 동화약품 회장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

이후 50여 년 전에 시작된 산림녹화사업을 시작으로 ‘남산 제 모습 가꾸기’ 사업이 열렸다. 그 결과 남산은 서울에서 반드시 들러야 할 관광지이자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았지만, 옛 남산의 역사는 찾아보기 어렵다. 

윤 회장은 이 점을 안타까워하며 남산이 겪은 시련과 변화를 알리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관광 명소로서의 모습만이 아닌, 남산이 지닌 유구한 역사를 함께 나누고 싶었다”고 전했다.

윤 회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에게 남산의 진가를 알리는 것이 꿈”이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남산 관리와 역사 알리기가 더 발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회장(가송재단 이사장)은 경희의대를 졸업하고 경희대 대학원 의학박사를 취득한 의사 출신 대표다. 경희의대 정신과 과장, 신경정신과학교실 주임교수, 한국제약협회 부이사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는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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