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0:55 (금)
[신간] 한덕현 교수 ‘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
[신간] 한덕현 교수 ‘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
  • 조은 기자
  • 승인 2022.09.27 13: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덕현·이성우 공저, 한빛비즈, 324p, 1만7800원

무언가에 지치고 답답한데 원인을 몰라 더 답답할 때가 있다. 이런 막막한 날에 끝이 보이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덕현 교수와 록밴드 노브레인(Nobrain)의 보컬 이성우는 우울하고 불안한 시기를 지나는 법을 대화 형식으로 담은 ‘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를 펴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록커’다. 책은 내일이 막막한 록커와 불안 전문가의 특별한 대화를 담았다. 공저자 이성우는 개인의 이야기를 하지만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대변한다. 이를 듣고 있는 정신과 의사도 곧 ‘우리’이기에 의사의 이야기도 책 곳곳에 숨어 있다.

한 교수에 따르면 우울증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밖으로 향하는 공격성이 대상을 찾지 못하고 나에게로 향하기 때문이다. 또 내가 정확히 무엇때문에 힘든지 모르기에 더 힘들다.

대놓고 저항할 외부 대상 없이 언제까지 이렇게 지내야 하며, 비슷한 일이 발생하면 또 다른 답답함이 올 것 같은 모호함 자체가 우리를 동굴로 몰아넣는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전후로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전염병 자체에 대한 두려움뿐 아니라, 방역 수칙과 통제에 따르며 당연했던 일상이 무너진 것이다. 

한 교수는 “지치고 답답하다면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보라”며 “힘들다고 말하는 순간, 이미 내 머릿속에는 어떤 일로 얼마만큼 괴로운지 이야기할 정도로 정리가 된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스포츠 정신의학 전문의로서 야구·농구·프로게임 등 다분야 프로 선수에게 심리 자문과 상담을 하고 있다. 또한 소아청소년 정신의학 전문의로서 중앙대병원 ‘게임 과몰입 상담치료센터’ 팀장을 맡고 있으며, 암 환자 치료 향상을 위한 게임도 개발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