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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신 선택에 ‘안전성’이 가장 중요···구체적 제품 정보 원해”
“톡신 선택에 ‘안전성’이 가장 중요···구체적 제품 정보 원해”
  • 배준열 기자
  • 승인 2022.09.14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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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메틱피부과학회 ‘내성분 캠페인’···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발표

톡신 소비자들의 가장 민감한 키워드는 ‘안전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안전한 시술을 위해 ‘제조공정 및 성분’ 등 제품 정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코스메틱피부과학회(회장 박경찬)는 14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전한 보툴리눔 톡신 생활을 위한 ‘내성분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학회는 미용 목적뿐만 아니라, 다양한 치료 영역에서 널리 활용되는 보툴리눔 톡신(이하 톡신)의 안전한 사용 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소비자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의료 전문가에 대한 의존도가 더 높아지고, 안전성 의식이 고취된 톡신 소비자의 알 권리 향상을 위해 ‘내성분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 

◆톡신 제품 선택 시 병원 의존도 및 제품 자체에 대한 관심 UP
이날 연자로 나선 서구일 대한코스메틱피부과학회 부학회장(모델로피부과 대표원장)은 “톡신의 미용시술 도입 초기에는 효과에 대한 부분이 주된 관심사였지만, 지난 6~7년 사이에는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주성분인 균주의 출처와 품질 관리 등에 다양한 이슈가 발생하면서 대중의 관심사가 ‘안전성’, ‘내성’, 더 나아가 ‘제품 간의 차별점’과 ‘성분’ 등의 정보로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학회는 20~45세 톡신 시술 경험이 있는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올해 실시한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톡신 제품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안전성(83.3%), 효과 및 지속 기간(65.6%), 가격(55.8%)에 이어 ‘병원 추천(20.7%)’, ‘제조공정 및 성분(18%)이라는 새로운 키워드가 등장했고, ‘브랜드 인지도’에 대한 응답은 30.7%까지 올라가 이목을 끌었다. 지난 2017년 조사에서는 안전성(75.6%)>효과(72.9%)>가격(45.4%) 다음으로 ‘오리지널(17%)’, ‘브랜드 인지도(7%)’를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과 달라진 결과였다. 

또한 ‘안전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무려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49.5%)가 ‘시술 제품의 정보가 충분하지 않았을 때 불안감을 느낀다’고 대답했고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8.2%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불안감을 느낀다고 응답한 사람 중 72.6%는 그 이유로 ‘안전한 제품인지 확실하지 않아서’라고 답했으며, 다음으로는 ‘정품이 아니거나 이미 개봉된 제품일까봐(58.4%)’ ‘합리적인 가격인지 확실하지 않아서(27.2%)’ 등으로 응답해, 소비자가 시술 제품의 안전성 정보에 대한 미충족 수요를 갖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투명하고 확실한 정보 제공 위한 병원 역할이 중요
소비자들은 안전한 톡신 시술을 위해 폭넓은 제품 정보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의사를 나타내기도 했다. 톡신 제품의 안전성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면, 시술 제품의 ‘제조 공정 및 성분’에 대해서도 병원에서 안내받기를 원한다는 응답이 86.4%에 달했다.  

서구일 부학회장은 “톡신의 ‘내성’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은 지난 7년간 상당히 개선돼 소비자에게 실제 시술을 비롯해 제품에 대해서도 ‘안전성’과 관련한 확실하고 투명한 정보를 원하게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특히 소비자의 절반 이상(66.7%)이 시술 병원에서 정보를 획득하고 있고 코로나 이후 병원 의존도가 더욱 높아진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만큼 이번 캠페인을 통해 병원에서부터 톡신의 안전성과 관련된 제품 정보를 더 상세하고 적극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돕고, 소비자에게도 톡신 시술 전 사전 확인할 정보에 대해 알리는 다양한 활동으로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톡신 시술 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톡신 시술 전 소비자가 확인해야 할 ‘톡신 소비자 권리장전’ 발표
이날 학회는 안전한 톡신 시술을 위해 소비자가 반드시 사전에 확인해야 할 사항을 담은 ‘톡신 소비자 권리장전’을 공개했다. ‘내성분 캠페인’의 일환으로 소비자가 톡신 시술에 있어 자신의 알 권리를 지켜 올바른 정보를 얻도록 돕기 위해 제작됐다. 

대한코스메틱피부과학회는 “앞으로 보다 많은 톡신 소비자를 대상으로 톡신에 대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전문가 역시 톡신의 구체적 정보 제공에 대한 의무 인식을 확대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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