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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모더나 백신 재고 1414만회분···“해외 공여국 찾아야”
화이자·모더나 백신 재고 1414만회분···“해외 공여국 찾아야”
  • 조은 기자
  • 승인 2022.09.14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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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예정 물량도 1억1685만회분
중·저소득국에 백신 공여 확대 필요
코로나 백신 공여 현황(자료=질병청)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미애 의원(국민의힘)은 코로나19 백신의 해외 공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14일 주장했다. 그가 공개한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베트남, 태국, 이란, 필리핀, 가이아나, 과테말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그레나다, 멕시코 등 총 9개국에 485.6만회 분의 백신을 공여했다.

백신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339.9만회 분, 모더나 56.6만회 분, 화이자(소아용 포함) 89.1만회 분이다.

한편 8월 초 기준 백신 재고량은 총 1414만회 분으로 화이자 920만, 모더나 294만, 노바백스 1만, 얀센 198만 등이다. 그러나 재고의 상당량을 차지하는 화이자와 모더나의 경우 올해 9·10월로 유효기간이 짧아 폐기가 불가피한 상태다. 올 7월까지는 592만회분이 유효기간 만료로 이미 폐기됐다.

코로나 백신별 재고 현황과 유효기간.(자료=질병청)

이에 김 의원은 “여전히 저소득 국가에서는 백신 부족으로 접종하지 못하는 경우도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외 공여를 통해 백신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재고 백신은 물론 도입예정 물량도 1억1685만회 분이나 되는 만큼 수요가 있는 중·저소득국에 백신을 공여해 감염병 위기 극복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코로나 초기와 달리 전세계적 물량이 충분해 공여국을 찾는 것이 쉽지는 않다는 게 방역당국의 입장이다. 중증 위험이 낮은 변이의 유행으로 수요가 줄기도 했다. 앞서 당국은 “유효기한별 백신 재고관리를 철저히 해 폐기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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