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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본 “‘BA.4.6’ 미국 등지 국지적 확산···유행 예측 쉽지 않아”
방대본 “‘BA.4.6’ 미국 등지 국지적 확산···유행 예측 쉽지 않아”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2.09.1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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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변수 없는 한 대규모 유행 가능성 낮다···감소세 이어질 것”
‘트윈데믹’ 경계···인플루엔자+코로나 동시검출 PCR 정부 검토
중앙방역대책본부 임숙영 상황총괄단장. (사진=뉴스1)<br>
중앙방역대책본부 임숙영 상황총괄단장. (사진=뉴스1)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BA.4.6 변이가 미국 등지에서 국지적으로 확산하는 등 오미크론 유행 상황을 예측하기 쉽지 않다며 국민들에게 기존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BA.4.6은 BA.4에서 재분류된 변이로 미국, 영국 캐나다 등 65개국에서 1만8074건이 확인됐다. 지난 7일 세계보건기구(WHO) 주간역학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이 변이의 미국 내 검출률은 7.5%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전 세계적인 검출률은 같은 기간 3.5%에서 2%로 다소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7월 7일 최초로 검출된 이후, 7월 11건, 8월 8건, 9월 5건으로 총 24건이 확인됐다. 국내 발생은 3건, 해외유입은 21건이다.

그러나 방대본은 “새 변이 등 큰 변수가 없는 이상 대규모 재확산 가능성은 낮으며, 최근 3주간 이어지고 있는 유행 감소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 국내 연구팀은 4주 후 일일 신규 확진이 최소 2만2000명에서 최대 6만 명대까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13일 기준 최근 1주간 일평균 국내 신규 발생은 5만5855명으로 전주대비 약 20% 감소했다.

5주 연속 ‘높음’으로 평가됐던 비수도권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도 ‘중간’ 단계로 낮아졌다.

방대본은 “확진자 발생 등 의료대응 관련 지표가 대다수 개선됐고, 주간 일평균 발생률 기준으로 비수도권 발생이 수도권과 유사한 상황을 고려했다”고 평가 배경을 밝혔다.

비수도권에서의 중환자실 의료역량 대비 60세 이상 발생 비율은 8월 3주 180.6%→8월 4주 166.4%→8월 5주 124.4%→9월 1주 51.2%까지 감소했다. 같은 기간 내내 수도권은 50% 이하 수준을 유지하며 감소 추세를 보였다.

비수도권에서의 인구 10만 명당 주간 일평균 발생률 또한 8월 3주 271.1명에서 9월 1주 135.5명으로 절반 가량 감소했다.

한편 방대본 임숙영 상황총괄단장은 “인플루엔자와 코로나를 동시 검출하는 검사 방법을 정부에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인플루엔자는 지난 2년간 코로나로 인해 없다시피 했으나 지난 7월부터 이례적으로 발생 수준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정부는 올 가을부터 인플루엔자와 코로나가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대책을 마련 중이다.

임 단장은 “두 질병 모두 호흡기 감염병으로 발열, 기침, 인후통 등 여러 유사한 호흡기 증상을 보인다”며 “정확한 진단과 신속한 치료 연결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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